원희룡, 반기문 UN사무총장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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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반기문 UN사무총장 면담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5.12.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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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제주모델', 북한과 개발도상국에도 적용 기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오지혜 기자)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반기문 UN 총장 ⓒ 뉴시스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1) 참석차 파리를 방문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현지시각으로 6일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만나 제주도의 친환경 에너지산업을 소개하고 국제사회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원 도지사는 이날 북한과 개발도상국에 적용 가능한 '에너지지 신산업 플랫폼 제주모델'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2030년까지 제주 전력 사용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친환경 에너지산업 구조를 이른다.

원 도지사는 "현재 극심한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공적개발원조(ODA)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제주모델을 구축하는 시범사업을 하고 싶다"며 "중앙집중식이 아닌 분산형, 자립형에너지 그리고 지속가능하고 평화적인 에너지를 북한과 공유할 수 있도록 교류와 지원을 강화해나가는 것이 동북아 에너지 개발과 협력에 매우 중요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에너지 복지 차원에서 북한은 물론 인도같은 개도국에도 제주모델 적용을 넓혀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반 총장께서 개도국에 대한 ODA 등 유엔의 개발 어젠다 결정에 있어 제주 사례가 적용 가능하도록 국제사회에서 적극 지원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이에 반 총장은 "기후변화대응 체제를 구축하는 데 있어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면서 "제주의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제주가 앞으로 기후변화대응의 모범 사례가 돼 대한민국의 선두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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