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8일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를 만나 “거대여당이자 형님인데, 형님이 너무 자기 당의 이익에 치우친 것 아니냐”며 “선거구 획정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새누리가 좀 과하다”질타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을 찾은 원유철 원내대표,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새누리당이 내년 4월 선거를 원만하게 치루기 위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으려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무성 대표가 말한 246(지역구) 대 54(비례), 현재로 간다면 일대 혼란이 일어나고 그로써 쓰나미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깊이 성찰해야 한다”면서 “15일까진 (정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15일이) 예비후보 등록하는 날인데, 정치 신인들이 이걸 못하면 어떻게 하냐”면서 “기득권자가 자기들만 생각하면서 나머지 부분은 생각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15일이 기한이면, 14일에 본회의를 열어야 하는데, 그럼 2~3일 내에는 합의돼야 프로세스가 돌아갈 수 있다”며 “안 그럼 연말을 넘길 확률이 높아지고, 나중엔 책임질 사람이 없고, 그 책임을 국회의장이 지게 된다”고 불편한 심기를 비쳤다.

정진호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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