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지켜보자…한국은행 기준금리 6개월 째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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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 지켜보자…한국은행 기준금리 6개월 째 동결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12.1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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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 한국은행이 6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5%로 동결했다. ⓒ뉴시스

한국은행이 6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여파를 지켜보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고 연 1.50%의 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변이 없는 결정이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 시장 전문가 1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5.3%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이 다음 주 금리 인상에 착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15~16일(현지시간)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은 최근 "12월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며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신흥국에 투자된 자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가 금융시장에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

한국은행은 미국 금리 인상으로 국내 금융 시장이 충격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경기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금리 동결에 작용했다. 지난 7~9월 기간 실질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내수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1.3%나 올랐다. 이는 2010년 2분기(1.7%) 이후 5년 3개월만에 최고치다.

조용구 이베스트투자 연구원은 "국내 3분기 GDP성장률이 1.3%로 집계되면서 잠정치 1.2%를 상회했다"며 "내년에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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