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과 이노근 의원이 20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발언에 대해 명백한 노인 폄하 발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하 의원은 21일 오전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고령화 시대 부적응 정당”이라며 “이른바 고려장 정당”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노인 폄하·모독은 새정연의 DNA”라며 “어르신을 퇴장해야 할 사람들로 인식하는 정당이 고령화 시대에 고령화 정책을 어떻게 만들 수 있나. 새정연이야말로 퇴장해야 하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정연 의원들은 노래 ‘백세인생’을 인용해서 SNS에 ‘~했다고 전해라’를 돌아가면서 올리고 있는데, 노인 폄하 발언이 나온 이 마당에 ‘백세인생’을 악용하지 말라”며 “이는 노인에 대한 모독이고, ‘백세인생’에 대한 모독”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이 의원도 문 대표의 발언을 비판하며 “문재인 대표가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문 대표의 발언은) 누가 봐도 노인 폄하 발언”이라며 “공당의 대표가 그런 말을 했다는 건 심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청년과 노인을 비교해서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과거 민주당 계열의 여러 거물 정치인들, 정동영 의원·유시민 의원 등도 노인 폄하 발언을 했는데 이 문제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앞선 20일 문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 복지 후퇴 저지’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어르신 세대는 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고통받으면서도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박근혜 정부가 잘한다고 지지하고 있지 않느냐. 그러니 바꿔야 된다는 의지가 어르신들에게는 없는 것”이라며 “젊은 세대가 나서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좌우명 : 인생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