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의원 8명 중 4명 무소속…'호남 텃밭' 흔들리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오지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임내현 의원이 23일 탈당을 공식 선언, 안철수 신당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광주지역 의원으로서 두 번째 탈당이다.
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생을 시작한 사랑하는 당을 떠나 새로운 길을 만들어나가려 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2006년 입당한 이래 지방선거 패배, 대선 패배, 총선 패배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결같이 지지를 보내고 몸담아 왔지만, 이제 더 이상 함께 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탈당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임 의원은 "안철수 신당과 함께하며 낡은 진보를 청산하고, 중도세력 나아가서 합리적 보수까지 외연을 넓힘으로써 정권교체의 희망의 싹을 틔우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의 탈당으로 광주지역 의원 8명 중 4명이 무소속 상황이 됐다. 여기에 강기정 의원을 제외한 박혜자·장병완·권은희 의원 역시 탈당을 깊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새정치연합의 '호남 텃밭'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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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本立道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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