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헬스케어서비스’로 차별화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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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헬스케어서비스’로 차별화 경쟁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6.01.07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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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촉진 위해 출시 활발…일부에서는 유료화도 추진중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 보험상품 경쟁이 촉진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각 사 홈페이지

보험상품 경쟁이 촉진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서비스를 통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헬스케어서비스를 운영하거나 도입을 검토하는 보험사들이 늘고 있다.

헬스케어서비스는 고객의 건강상태, 생활 습관 점검 등 각종 부가서비스를 의미한다.

영업단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가입상품에 따라 제공하는 등 보험사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0년대 초반 일부 보험사들이 자체적으로 시행했지만 의료법에 저촉돼 활성화되지 못했었다.

그러나 최근 보험산업의 보호 장막이 풀리고 무한경쟁시장 체제로 전환되면서 다시금 헬스케어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교보생명은 종신보험 주계약 1억원 이상 또는 CI보험에 주계약 700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에 한해 △건강관리 △치료지원 △질병관리교육 △가족지원으로 나눠 헬스케어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건강상담과 건강정보제공, 건강검진예약대행 같은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며, 질병 발병시 헬스플래너(간호사) 방문상담, 병원과 의료진 안내, 질병교육 등을 통해 회복을 돕는다.

지난해 10월에 출시한 ‘내마음같은교보CI보험' 주계약 5000만원 이상 가입자에게 한시적으로 헬스케어서비스를 확대해 판매를 촉진하기도 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주계약 5000만 원, CI보험 7000만 원에 가입한 고객에게 제공되던 헬스케어서비스에 중대질환 에스코트 서비스를 추가했다.

중대질환 발병시 전문간호사가 병원에서 고객을 맞아 질환을 치료하고 관리해 준다. 이밖에 건강상담서비스, 맞춤 건강 검진 설계 및 예약서비스, 진료 예약서비스도 도입했다.

손해율과 고객 관리가 시급한 중소형사 보험사들은 새로운 시도를 꾀하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은 지난해 7월부터 글로벌 모바일 헬스케어 기술회사 눔과 함께 개발한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올라잇 코치(AllRight Coach)’를 올라잇 보험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1년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은 헬스케어 웨어러블 스타트업 업체인 직토와 전략적 제휴 협약식을 갖고 홍보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메트라이프생명도 상품별로 특화한 헬스 케어 서비스를 린서비스(기존), 옐로우서비스(9월), 골드서비스(9월), 핑크서비스(11월) 등 4가지로 분류했다. 신상품 판매를 늘리기 위한 차원이다.

한편 일부 보험사들은 헬스케어서비스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계속되는 저금리기조와 경기불황으로 헬스케어서비스로 나가는 막대한 사업비가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상황이 어려워져 일부 보험사들은 헬스케어서비스에 들어가는 사업비를 줄여 서비스를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무상으로 제공하던 서비스를 유료화 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Carpe Diem & Memento M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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