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규, "국민의당이 새정치 경쟁력 더 강해"
스크롤 이동 상태바
박동규, "국민의당이 새정치 경쟁력 더 강해"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6.01.27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종인, 민주화 정신 계승한 제1야당 더민주에겐 아이러니한 인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 27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박동규 전 사무부총장은 앞으로 정치권이 '새 정치 경쟁'을 벌일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국민의당이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시사오늘

더불어민주당 정무직 당직자 출신 인사인 박동규 전 사무부총장 등 9인이 27일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박동규 전 부총장은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적대적 공생관계에 있는 지금의 양당체제로 인해 국민들의 정치 피로도가 극도로 높아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새롭고 참신한 정치 신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그릇이 필요하지만, 현재 제1야당만으로는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이 번 결단 배경을 설명했다.

박 전 부총장은 이어 “지금은 국민의당이 아직 창당도 안한 상태이지만,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나 가치가 ‘새 정치’와 ‘새 정치를 통한 한국 정치의 발전’”이라면서 “앞으로 (정치권이) 누가 새로운 정치를 할 것인가, 누가 그 의지가 더 강한가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국민의당이 상당히 강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야권분열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를 따지기 보다는 ‘새 정치 경쟁’을 통한 긴장관계를 촉발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국민의당도 안주해서는 안 된다. 우리처럼 젊은 사람들이 견제하고 감시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박 전 부총장은 국민의당이 우선적으로 힘써야 할 부분에 대해선 “새로운 정치 질서를 구축하려면 새로운 세력들이 힘을 합쳐서 야권 지형을 넓히는 게 중요하다”면서 “같은 목표를 지향하는 새로운 인물들과 세력들을 모아서 당이라는 그릇 안에서 융화시키는 등 체제를 빨리 정비해야 하고, 여기에 경험이 있는 우리들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부총장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에 대해선, “(김 위원장의) 전문성과 여야를 넘나들면서 활동해온 경륜 등이 있겠지만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적통과 민주화 정신 계승을 강조하는 제1야당의 측면에서 볼 때 대단히 아이러니한 인물”이라면서 “(김 위원장이) 전두환 정권에 얼마나 관여했는가는 역사가 판단하겠지만 제1야당의 정체성과 도덕성 차원에서 볼 때 불안한 동거로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담당업무 : 大記者
좌우명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