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생명보험' 시장 확대 가능성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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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생명보험' 시장 확대 가능성 부각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6.02.17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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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이어 메트라이프생명도 가세… 시장 활기 기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이 외로이 고군분투했던 '신용생명보험' 시장에 메트라이프생명이 가세하면서 시장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신용생명보험이란 대출고객이 사망·장해·암 등의 우발적인 보험 사고를 당했을 때 보험사가 대출 고객 대신 남아 있는 대출금액 또는 보험 가입 시 약정한 금액을 상환해 주는 보험이다. 보증보험과 달리 채무에 대한 구상권이 없어 채무자 가족에게 채무가 상속되는 것을 방지해 경제적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준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트라이프생명이 IBK기업은행·아주저축은행과 제휴를 맺고 ‘메트라이프생명 무배당 우리가족 대출클린 신용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메트라이프생명 무배당 우리가족 대출클린 신용보험’은 은행이나 기관에서 대출을 받았을 경우 30세에서 5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보험기간은 최저 1년에서 최고 15년까지 1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개인보험부문 저축은행 판매는 업계 최초다.

▲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이 외로이 고군분투했던 신용생명보험 시장에 메트라이프생명까지 가세하면서 시장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BNP파리바 카디프생명

그간 국내에서는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이 유일하게 신용생명보험상품을 판매해 왔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은 지난 2013년 르노삼성자동차 할부계약 고객 대상으로 '더세이프 신용보험'을 내놨다. 또 신한저축은행과 제휴해 신용대출상품 허그론 대출 고객을 대상으로 단체신용보험인 '허그론 안심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2014년에는 신한캐피탈과 제휴, 자동차 할부금융 대출을 받는 고객에게 '신한캐피탈 대출 안심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신용생명보험은 유럽·일본 등에서는 이미 보편화 돼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당국의 꺾기 규제 등으로 인해 미미한 수준이다.

대출고객에게 필요한 상품이기 때문에 대출시 판매해야 하는데, 보험 가입을 강요하는 것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꺾기는 금융사가 중소기업과 저신용자에게 대출을 해주면서 보험과 같은 다른 금융상품을 가입하도록 강요하는 불공정행위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이같은 꺾기 우려 시각에 대해 “‘메트라이프생명 무배당 우리가족 대출클린 신용보험’은 방카슈랑스 형식으로 판매하는 많은 상품 중 하나일 뿐”이라며 “대출 실행일 전 후 1개월 내에 가입하는 상품은 전산시스템 상 가입 자체가 안돼 꺾기로 이어질 우려가 적다”고 말했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도 "기존 대출 고객에만 해당돼 고객이 은행 내 방카슈랑스창구를 다시 방문해야만 가입할 수 있어 꺾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다"고 일축했다.

담당업무 :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Carpe Diem & Memento M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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