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지금 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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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지금 뭐하는가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6.03.17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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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지금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상임대표를 위한 판이 벌어졌다. 하지만 안철수 대표는 보이지 않는다. 무얼 잃을까 두려워하는 모습으로 비치기까지 한다.

17일 현재 정치권은 공천문제로 난리다. 새누리당에서는 뚜렷한 이유 없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밉보인 인물들이 무차별 ‘컷오프(공천배제)’되면서 분란이 일고 있다. 소위 공천에서 탈락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무소속 비박연대’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의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도대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컷오프’가 자행되면서 탈당과 무소속 출마 선언이 터져나오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양당 체제에 따른 부작용을 지적하면서 이를 극복할 새로운 제3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었다. 최근 김종인 대표가 야권통합을 제안했지만 안 대표는 이를 거부했다. 이런 안 대표에 대한 당 안팎의 비난이 상당했지만 안 대표는 잘 버텨냈다. 이렇게 버틴 것에 대해 하늘이 답이라도 한 것처럼 기회가 왔다.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안 대표는 이 기회를 살려야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 대표는 자신의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자세로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에서 ‘컷오프’된 인물들을 끌어와야 한다. ‘제 기득권을 내려놓을 테니 우리 함께 정치개혁을, 새 정치를 만들어가자’고 호소해야 한다. 설령, 이런 호소가 소리 없는 메아리가 되더라도 국민들은 안 대표를 다시 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안 대표는 지금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 그래서 세간에 돌고 있는 소문이 사실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안철수는 자신의 대권가도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자기보다 더 클 수 있는 사람은 절대로 안 쓴다’라는 얘기가 있다. 이런 ‘비아냥’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안 대표는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눈앞만 봐서는 안 되고 멀리 보고 큰 정치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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