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죽기를 각오하면 살아오지 않겠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오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8일 공천배제된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손혜원 당 홍보위원장을 전략공천키로 했다. 이같은 방침에는 정 의원의 적극적인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10여 개월 간 홍보위원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손혜원 홍보위원장을 마포을에 공천을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전문성과 당 기여도를 볼 때 손 위원장을 비례대표 최우선 순위로 하려고 했는데, 본인이 당의 안정과 총선승리를 위해 마포을에 출마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 "본인 나름대로의 숙고 끝에 당을 위해서 백의종군 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준 데에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에서 "갑작스럽게 가지않던 길에 가게 됐다. 낯설고 두렵지만 죽기를 각오하고 들어가면 결국 살아오지 않겠는가"라며 "꼭 살아서 모두의 뜻에 부합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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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本立道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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