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브랜드 마케팅'으로 세계 시장 트렌드 이끈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동국제강, '브랜드 마케팅'으로 세계 시장 트렌드 이끈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6.03.27 0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KOIL·럭스틸·앱스틸 통해 브랜드 가치 '상승', 해외시장서도 '호응'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포항 봉강공장 DKOIL 생산라인의 모습 ⓒ 동국제강

지난해 경영 위기를 극복, 턴어라운드를 이룬 동국제강이 올해에는 브랜드 마케팅을 활용한 성장 동력 확보에 한창인 모습이다.

동국제강은 최근 선보인 코일철근 브랜드 'DKOIL'을 비롯해 기존 컬러강판 브랜드인 '럭스틸'과 '앱스틸'을 통해 불황의 파고를 넘겠다는 각오다.

우선 동국제강은 지난 2월 중순 상업생산에 돌입한 코일철근 브랜드 'DKOIL'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DKOIL은 동국제강 로고인 'DK'와 'coil'이 합쳐져 만들어진 코일철근 브랜드로써 동국제강의 올해 전략 제품이다.

특히 코일철근은 기존 8m 막대기 형태의 철근에서 벗어나 실타래처럼 둘둘 말아 놓은 형태를 갖춰 효율적인 가공은 물론 현장에서도 필요한 만큼 사용이 가능하다.

동국제강은 자사 포트폴리오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철근 부문에서 최종 수요가에게 원가 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DKOIL 브랜드가 시장 저변 확대는 물론 新시장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동국제강은 경영난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 하반기부터 포항제강소에 코일철근 설비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테스트 기간을 거쳐 미리 주문받은 4000톤의 물량을 2월 성공적으로 출하해내며 본격적인 상업생산의 시작을 알렸다.

업계는 지난해 약 30만 톤의 수요를 나타낸 코일철근 시장이 올해 동국제강 DKOIL의 가세로 올해 시장 규모는 최대 50만 톤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코일철근의 생산원가가 일반 철근 대비 톤 당 3만 원 가량 높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동국제강이 수요가 중심의 제품 생산을 이루며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동국제강은 DKOIL 외에도 컬러강판 브랜드인 '럭스틸'과 '앱스틸'을 통해 시장 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 지난 2011년 10월 런칭한 럭스틸은 고급 건축 내외장재용 컬러강판으로 30여 종의 인기 있는 디자인 패턴은 물론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색상, 날씨와 습도에 따른 제품 품질 강화, 우수한 가공성 등을 갖췄다.

특히 동국제강은 럭스틸 브랜드의 제품 차별화를 위해 기존 B TO B(Business to Business)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B TO D(Business To Designer)로의 전환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건설 현장이나 설계사무소를 직접 찾아 신축 건축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럭스틸이 적용될 수 있도록 맞춤 제시하는 이른바 '스펙영업'을 펼치고 있는 것.

또한 고객에게 다양한 디자인 패턴을 제공하고자 철강업계 유일의 디자인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럭스틸 브랜드 홈페이지를 오픈해 사용자와의 소통 강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동국제강은 럭스틸의 중국 수출을 넘어 러시아, 유럽, 호주, 미국 등 신규 해외시장 판매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건축시장에서의 디자인 트렌드를 이끌며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 서울타워 플라자 Luxteel 적용 부분 모습 ⓒ 동국제강

고급 가전제품용 컬러강판 브랜드인 앱스틸도 수요가 중심의 판매 방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앱스틸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의 도어와 측판에 주로 사용되며, 세계 시장 생산능력·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앱스틸은 각 국가의 문화적, 정서적 특성에 맞는 다양한 무늬와 세련된 색상을 겸비한 덕분에 △삼성 △LG △GE △월풀 △파나소닉 △미쯔시비 △도시바 등 글로벌 가전사들에 납품되고 있다.

특히 동국제강은 주요 수출 대상국가인 태국, 멕시코, 인도에 코일센터를 운영, 현지 수요가의 요청에 따른 절단·가공을 통해 신속한 납기 대응을 이루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 고객들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은 물론 신뢰도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이루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단순 제품 안내가 아닌 각각의 브랜드가 갖고 있는 가치 제안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제품 차별화는 물론 국내외 시장에서의 성장과 함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