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광주 민심 조작 '괴문서'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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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광주 민심 조작 '괴문서' 의혹 제기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6.04.07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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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후보 측에서 의혹을 제기한 '괴문서' 일부 ⓒ 시사오늘

4·13 총선 광주 서구을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후보가 7일 '광주 민심 조작 괴문서'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양 후보측 선대위 주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근 '광주 서구을 민심 핵심내용'이라는 제목의 괴문서를 입수했다. 누가 어떤 의도로 만들었는지 확인할 수 없으나 과거 구정치 때 선거 조직원들에게 배포되던 비방문서와 흡사하다"며 해당 문서를 공개했다.

'괴문서' 내용을 살펴보면, '이번엔 천정배'라는 제목의 첫장에는 "광주 출신 국회의원 중에는 당대표가 처음이지. 한 번 키워 보자고"라며 "호남이 주도하는 정권교체가 돼야 호남이 발전하지 않겠어. 그러려면 호남에서 인물 좀 키워야 해. 천정배가 좀 부족하지만 그래도 천정배밖에 더 있어. 더민주 문재인 친노 뜨끔하게 했잖아"라고 적혀있다.

또 '양향자는 문재인 사람', '더불어민주당은 가짜 야당'이라는 제목의 두 번째 장에는 "양향자 당선시키면 문재인 살려주는 꼴 아닌가. 문재인 친노는 아직도 정신 못차렸어. 양향자는 삼성편만 들어. 삼성전자 백혈병 사망 사건도 삼성편만 들고"라며 "이번에 더불어 공천 봤어? 문재인 패거리들만 공천 주고, 비례는 문재인이랑 김종인이 직접 데려온 요상한 사람들만 들어갔잖아. 이번에는 확실히 더불당 아웃시키고 국민의당 한 번 말어주자고"라고 쓰여 있다.

'광주는 국민의당!'이라는 제목의 마지막 장에서는 "김대중 대통령 모시던 권노갑, 정대철, 최경환 전부 국민의당으로 왔잖아. 더불어는 김종인, 진영이 감투 쓰고 박근혜 선거캠프 재방송이 돼 버렸어. 국민의당으로 몰아줘서 호남 민심 무서운 걸 확실히 보여주자"고 적혀있다.

이에 대해 주 대변인은 "누가 어떤 의도로 만들었는지 확인할 수 없지만, 누군가를 위한 네거티브 선거운동 자료로 활용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며 "민망한 비방과 편가르기, 허위사실로 가득 차있다. 누가 만들었고 어떤 용도로 사용됐는지 책임을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 대변인은 "구정치의 언어, 행태로 광주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음을 분명히 말한다"며 "비방하기 위해 힘을 쏟을 시간에 일자리 공약 하나라도 더 만들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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