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전체 선주 대상 컨퍼런스콜 취소…협상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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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전체 선주 대상 컨퍼런스콜 취소…협상 난항
  • 방글 기자
  • 승인 2016.05.19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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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한 하루 앞으로 다가와…법정관리 가능성 대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현대상선과 채권단이 19일 용선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려 했던 컨퍼런스콜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정관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정한 마감시한이 다가오고 있지만 용선료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채권단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늘로 예정돼 있던 현대상선과 벌크선사의 컨퍼런스콜이 취소됐다.

전일 컨테이너선사 4곳과 용선료 인하 협상을 벌인 후, 나머지 선사들과 추가 협상을 진행하려던 것이 전일 협상 불발로 취소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현대상선과 채권단은 컨테이너선사 4곳과 4시간 가량 마라톤 협상을 이어갔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헤어졌다.

▲ 현대상선 회생의 관건인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인하 협상이 열린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 서관 로비에서 현대상선 김충현 CFO와 현대상선측 용선료 인하 협상을 주도한 마크 워커(오른쪽) 미국 밀스타인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이야기를 나누며 밖으로 나서고 있다. ⓒ뉴시스

현대상선은 용선료 협상 불발이라는 암초를 만난 것도 모자라 법정관리로 가는 문 코앞에 다다른 모양새다.

정부가 정한 협상 마감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협상을 재개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정부 측도 현대상선이 용선료 협상에 실패하면 법정관리를 할 수밖에 없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이날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법정관리로 갈지는 두고봐야 한다"면서도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이 무산되면 법정관리로 간다는 애초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상선 측은 "컨퍼런스 취소 여부등은 확인이 어렵다"며 "현재 용선료 협상은 계속 진행중이고 협상이 끝날 때 까지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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