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넘어 신선함까지 잡는다" 식음료업계, '신선마케팅' 나서
스크롤 이동 상태바
"맛 넘어 신선함까지 잡는다" 식음료업계, '신선마케팅' 나서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6.06.01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CJ제일제당·공차코리아·한국야쿠르트(위부터 시계 방향)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식음료업계가 ‘신선함’을 필두로 마케팅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맛은 물론 특히 여름철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신선한 먹거리 강조에 힘을 쏟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디저트 브랜드 쁘띠첼은 신선한 크림이 담긴 ‘쁘띠첼 에끌레어’를 지난 17일 출시했다. 쁘띠첼 에끌레어는 길게 구워낸 슈에 크림이 담겨 있는 프랑스 정통 슈크림 디저트다. 

쁘띠첼에 따르면 에끌레어 공장을 새롭게 신설하는 등 냉장 베이커리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설비와 연구개발(R&D) 등에 약 80억원을 투자했다. 베이커리업계에서 일반적인 상온 유통이 아닌 냉장 유통을 통해 유통기한이 비교적 짧은 크림디저트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슈크림 디저트의 신선도와 맛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사 셰프 등 전문가들도 참여했다. 

쁘띠첼 관계자는 “에끌레어를 출시 첫해 매출 100억원을 올리는 대형 신제품으로 성장시키고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디저트 시장에서도 향후 성장가능성이 더 큰 냉장 베이커리 제품군을 브랜드 성장의 한 축으로 삼기로 했다”고 말했다. 

커피업계에 콜드브루 열풍을 일으킨 한국 야쿠르트의 ‘콜드브루 by 바빈스키(콜드브루)’는 제품 겉면에 원두 로스팅 일자를 표기하며 신선함을 강조한 마케팅을 적극 펼쳤다. 

야쿠르트 콜드브루는 1년 이내 프리미엄 햇원두만을 엄선해 로스팅해 뜨거운 물 대신 상온의 물로 우려낸 커피다. 

유통기한은 로스팅 후 최고의 커피 맛과 향이 살아 있는 기간인 10일이다. 제품 겉면에 로스팅 일자가 표기된 스티커를 부착해 기존의 대량 생산 커피 제품과 차별된 신선함을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제품 유통기한이 짧은 만큼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대신 야쿠르트 아줌마의 냉장 배달을 통해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다. 

데일리 티 플레이스 ‘공차코리아’는 신선한 차의 맛과 풍부한 향을 유지하기 위해 4시간이 지난 차는 폐기 처분하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 

또한 음료의 기본이 되는 4가지 기본차인 홍차, 우롱차, 얼그레이차, 녹차는 티백이 아닌 잎차를 이용해 각 매장에서 신선하게 우려내고 있다. 모든 재료에 색소 및 방부제를 제거하는 등 신선함을 한층 높이기 위해 품질 기준도 엄격하게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구 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높이고 유통 혁신을 꾀하고 있다”며 “단순한 맛만 따지는 데서 나아가 소비자들의 신뢰와 호응을 얻으려면 까다로운 품질 관리가 필수”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편견없이 바라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