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 '율사 출신' 모아 '긴급회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오지혜 기자)
국민의당이 8일 '김수민 리베이트 의혹'의 후폭풍으로 다시 위기에 빠진 모양새다.
앞서 서울서부지검 형사 5부(부장검사 김도균)는 이날 오전 김수민 의원과 박선숙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당 지도부는 곧바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박주선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용주, 김삼화, 권은희 의원 등 법조인 출신 중심으로 대응책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 직후 박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두 의원이 영장실질심사에 당연히 나가야 한다"며 "어떤 것도 겸손하고 당당하게 대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모든 것은 법대로, 공명정대하게 진행되길 기다릴 뿐"이라며 "이유야 어찌 됐든 국민께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 드릴 게 없다"고 덧붙였다.
대체로 '김수민 사태'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우리 당 소속 두 의원에 대한 영장청구에 어떤 이유에서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올린다"면서도 "영장까지 청구할 사안인가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에둘러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해당 의원들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은 오는 11일 오후 1시에 조미옥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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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本立道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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