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의원총회]거세지는 ‘안철수 사당화’ 비판…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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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의원총회]거세지는 ‘안철수 사당화’ 비판…왜?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6.07.26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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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슬기 기자)

▲ 26일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들 모습ⓒ뉴시스

국민의당 내부에서 안철수 전 대표 위주의 당 운영과 의사결정방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일부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안철수 사당화’에 대한 경계감을 표했다.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일부 의원들이 ‘안철수 사당화’에 대한 우려와 지도부의 의사결정 방식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황주홍·김경진·박주현 등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지금까지 당 내부에서 안 전 대표는 ‘나를 따르라’는 식의 리더십이 강했다'고 비판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이 가운데 황 의원과 김 의원은 호남을 지역구로 하는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황 의원은 “지금까지 의사결정 과정에서 탑다운(Top-Down) 방식이 위기를 심화시켰다”며 김수민 사태 등 당이 직면했던 위기가 민주적 의사결정 미흡으로 인해 초래된 것임을 지적했다.

김 의원 역시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선 머리를 맞대고 '안 전 대표 한 사람으로 될 것인가' 등의 논의를 집단지성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도 "국민의당을 '안철수당'으로 만들면 당도 어려워지고 정권교체도 어려워질 것"이라며 "지금처럼 안 전 대표 위주의 당으로 간다면 손학규 전 고문 같은 사람이 우리 당으로 오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중로 의원은 공개적으로 안 전 대표의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리더십에는 팔로우업(Follow-Up) 리더십'과 '렛츠고(Let's Go) 리더십'이 있는데 그동안 너무 팔로우업 리더십의 측면이 강하지 않았나"라고 발언, 공감하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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