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사태] 학생들 상대로 '경찰조사' 착수…"처벌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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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사태] 학생들 상대로 '경찰조사' 착수…"처벌 원해"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6.08.04 16: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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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오지혜 기자)

▲ 이화여대 점거 농성이 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학생들의 '감금'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는 당시 감금 피해자인 일부 학교 관계자의 처벌 요구에 따른 것이다. ⓒ 시사오늘

이화여대 점거 농성이 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학생들의 '감금'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는 당시 감금 피해자인 일부 학교 관계자의 사법처리 요구에 따른 것이다.

앞서 이대 학생들은 지난달 28일 미래라이프 단과대학 설립을 최종 승인하려는 학교 측 평의원 회의를 막기 위해 총장실이 위치한 본관을 점거했다. 이 과정에서 평의회 소속 교수와 교직원 5명이 46시간 동안 본관에서 나오지 못 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최근 피해자 조사를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조사를 마친 피해자 모두 학생들에 대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피해자들은 경찰에 사진이나 영상 등 자료를 직접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채증자료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실 관계와 주동자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확인 작업이 끝나면 학생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은 지난 1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학교의 공식적 고소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그러나 감금 당사자인 평의원들이 고소하겠다면 어떻게 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피해자 중 한 명인 서혁 이화여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같은 자리에서 '평의원들이 화장실 가는 길에 풍물패를 동원하는 등 수치심을 줬다' '음악을 크게 틀어 이명으로 고생했다' '가능한 편의를 모두 제공했다고 하는데, 공기청정기는 학생들 쪽에 있었다' 등 당시 상황에 대해 토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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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인 2016-08-04 17:42:41
무엇이 두려워서 학교차원, 총장 이름으로 행동하지 못하고 하수인 시키듯 교수가 학생 대상으로 고소하는거죠? 문제 제기되면 꼬리짜르기 하려고 준비중인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