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억 탈세' 의혹 신격호 셋째부인 서미경 곧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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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억 탈세' 의혹 신격호 셋째부인 서미경 곧 소환
  • 최정아 기자
  • 승인 2016.08.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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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에 있는 셋째부인 서미경 씨가 곧 검찰소환될 예정이다. ▲ ⓒ뉴시스

검찰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에 있는 셋째부인 서미경 씨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서씨 조사를 위해 변호인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롯데그룹 비리 관련 검찰 수사가 시작된 후 그룹 오너 일가가 조사를 받는 것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이어 두번째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서 씨와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신 이사장 등에게 지분 1%당 1500억~1600억원에 달하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6.2%를 물려주는 과정에서 6000억원 상당의 세금을 탈루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국외에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을 탈세 수단으로 이용했다고 보고 있다. 미국과 싱가포르, 홍콩 등에 설립한 최소 4개의 SPC를 다단계로 거쳐 여러 차례 주식을 양도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탈세를 지시했다는 실무진의 진술도 확보한 상태다. 또 신 총괄회장은 이런 고가의 주식을 양도하면서 세무당국에는 단 한 푼의 세금도 내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서씨 모녀가 검찰의 수사 전부터 일본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변호인과 소환 일정에 대해 협의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 총괄회장에 대해서는 나이와 건강 등을 고려해 소환 여부를 추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탈세와 관련, 조사 대상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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