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논란] '불똥' 튄 이철성 인사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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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논란] '불똥' 튄 이철성 인사청문회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6.08.19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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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징계 누락' '우병우 아들 병역특혜' 쟁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오지혜 기자)

▲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에 '우병우 논란'의 불똥이 튀었다. 이 내정자는 1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출석, 음주운전 징계 누락과 보직특혜 연루 가능성에 대해 해명했다. ⓒ 뉴시스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에 '우병우 논란'의 불똥이 튀었다.

이 내정자는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음주운전 사고를 냈지만 경찰 신분을 숨겨 내부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 내정자는 지난 1993년 강원지방경찰청 상황실장 재직 당시, 반주를 하고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벌금 100만 원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해당 사고와 관련한 수사·징계 기록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며 그 이유를 따져 묻자 이같이 해명한 것이다.

이 내정자는 "당시 조사를 받는데 너무 정신도 없고 부끄러워서 직원에게 신분을 밝히지 못 했다. 그로 인해 징계 기록이 없는 것"이라면서 "다시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어떤 질책을 하셔도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야당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더민주 김정우 의원이 이날 청문회에서 "청와대 인사 검증 때 음주운전 사고 관련 사실을 밝혔느냐"고 묻자, 이 내정자는 "검증 내용에 서류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에 박주민 의원은 당 민주주의회복TF 기자회견에 참석, "민정수석의 역할은 인사 검증이며, 그 사항 중에는 음주운전 전력 여부도 포함된다"며 "자신의 역할을 전혀 하고 있지 않은 우 수석은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이 내정자가 우 수석 아들의 병역특혜 의혹에 관여했는지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앞서 특별감찰실은 우 수석의 장남이 지난해 2월 의경으로 입대해 두 달 뒤 서울 정부청사 경비대에 배치됐고, 곧바로 서울경찰청 경비부장 운전병으로 선발된 데 대해 직권남용 정황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당시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으로 재직하던 이 내정자가 보직 특혜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 내정자는 "당시 우 수석을 오가며 본 적은 있지만 회의를 같이 한 적은 없다"며 "개인적으로 어떤 청탁도 받은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우 수석에 대한 검찰수사 관련해서도, "특별감찰관이 직무상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기 땜에 제가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다"면서도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야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本立道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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