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대우조선해양 비리와 관련해 핵심 인물로 지목받고 있는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본격화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강 전 행장은 이날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재직 시절 산업은행의 자회사인 대우조선에 투자 압력을 행사, 바이오업체 B사에 거액을 투자하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대우조선은 강 전 행장 재임 기간인 2012년 B사의 '해조류를 이용한 바이오 에탄올 생산기술 개발' 사업에 55억 원 지원을 결정했으며, 2년간 44억 원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행장은 이날 서울지검에 출석하면서 "평생 나라를 위해 일한 사람으로서 마음 아프다. 오해를 받는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를 통해 잘 풀릴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강 전 행장이 주류 수입업체 D사의 관세 분쟁에도 개입, B사 대표인 김씨가 부당 이득을 챙기도록 도운 혐의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앞서 B사 대표 김 씨는 2011년 강 전 행장을 통해 세금을 덜 낼 수 있도록 로비해 주겠다며 D사로부터 3억2500만 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최근 구속기소됐다.
이 외에도 강 전 행장은 고교 동창이 운영하는 한성기업에 특혜성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운 혐의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오늘(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