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대요구·국민부름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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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대요구·국민부름 고민 중”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6.09.27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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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훈토론회③>현 경제·안보 위기 무능의 극치…정치인으로서 고민 않는다면 오히려 문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나라의 기틀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그런 고민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문제이며 선출직 공직자의 운명이 있다”고 말하며 내년 대선 도전 의지를 피력했다. ⓒ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나라의 기틀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그런 고민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문제이며 선출직 공직자의 운명이 있다”고 내년 대선 도전 의지를 피력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대선 출마와 관련해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를 교체하고 미래를 바꿔야 한다”며 “서울시장이라고 하는 막중한 지위에 있는 정치인으로서 국가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정치인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 대선승리 위해 야권연대가 필수적이냐'는 질문에는 그는 “분열은 필패다. 큰 가치를 위해 협력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정권교체, 시대교체, 미래교체라는 화두 앞에서 만약 야당이 통합하지 못하고 분열한다면 역사에 큰 죄를 짓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정부여당에 대해 “경제와 안보에 유능하다던 보수정권이 집권하는 8년동안 경제와 안보가 위기에 있으니 무능의 극치”라고 비판하며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자격이 있다고 국민에게 설명하기 위해선 안보와 경제에서 잘 할 수 있음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국회 통과에 대해서도 그는 “4.13총선 이후 청와대에서도 협치를 내세우지 않았냐”고 반문한 뒤 “이번 사태는 삼권분립의 정신, 국회의 견제기능 등 헌법 취지를 거부한 것이고 무시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박 시장은 “여당‧야당이나 진보나 보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은 삶을 지켜주고 바꿔주는 정치를 원하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여당 대표는 농성을 하고 있으니 소가 웃을 상황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나라의 기틀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그런 고민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문제이며 선출직 공직자의 운명이 있다”고 말하며 내년 대선 도전 의지를 피력했다.ⓒ시사오늘

특히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청년수당에 대해 박 시장은 “청년수당과 청년지원정책은 포퓰리즘이 아니라 리얼리즘이다. 청년들의 상황이 절박해 이를 위해 투자하고 노력하는 것이 포퓰리즘으로 통한다면 포퓰리스트가 되겠다”며 “중앙정부의 정책이 현장과 유리된다. 50만 원이라는 돈으로 청년들은 시간을 벌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드’ 문제와 관련해서 그는 “사드배치는 북한 핵에 대한 대응이기도하지만 동시에 한국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첨예한 복합적인 문제”라며 “문제 해결은 외교력에 달려있다. 외교나 안보에 있어서 중대한 일일수록 함께 토론하고 결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북한 핵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 그러나 북한 핵에 대한 제재와 군비증강을 통한 군사적 대응 태세를 강화하는 것에만 의존해서도 안 된다”며 “강대강의 대치국면 속에서는 남북한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킬 수 없다”며 정부의 현재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한편, 어제부터 시작된 지하철 파업에 대한 질문에 박 시장은 유감을 표하며 “이번 파업은 ‘노정 간의 갈등’이다. 중앙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을 둘러싼 갈등”이라며 “서울시장 재임기간동안 한 번도 파업이 일어난 적이 없다. 정부가 대화와 소통에 나선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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