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배추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식품업계, 김장마케팅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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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배추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식품업계, 김장마케팅 '후끈'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6.11.15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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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김장철을 맞아 관련 업계의 본격적인 김장마케팅이 시작됐다. ⓒCJ푸드빌·올가홀푸드

기록적인 폭염과 태풍 등으로 배추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식품업계가 김장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배추를 활용한 메뉴 개발, 산지 직배송을 통한 신선함, 할인 행사 등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마음을 붙잡는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한식 브랜드 계절밥상은 경북 상주의 박명의 농부가 재배한 구억배추 및 청년 농부 5인이 재배한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선보인다. 

김장배추 수확철을 맞아 선보이는 구억배추는 근래에 발견한 우리 토종배추로, 일반 개량종보다 육질이 단단해 김치를 담그면 오랫동안 무르지 않고 아삭한 맛이 그대로 보존된다. 계절밥상은 ‘가을 배추 흑임자채소무침’과 ‘시골된장국’ 등 메뉴에 구억배추를 사용할 예정이다. 

계절밥상에서는 지난 14일부터 구억배추와 함께 청년 농부 5인이 재배한 농산물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리 농산물을 고객에게 적극 선보이고, 청년농가에도 도움이 되고자 시행했으며 재료 소진 시까지 활용할 예정이다. 

계절밥상 관계자는 “우리 토종농산물을 적극 알리고자 15일에 고객 대상 구억배추 김장 쿠킹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우리 농산물 알리기 및 판로 개척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며 “우리 농가에서 재배한 제철 건강 채소를 넉넉히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풀무원 계열의 올가홀푸드(이하 올가)는 김장철을 맞아 ‘김장김치 기획전’을 실시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올가의 이번 기획전 콘셉트는 ‘2016년 김장! 나의 선택은!’이다. 개인의 김장 취향에 맞춰 김장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번거로운 김장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유기농 절임배추’와 김칫소, 배추, 젓갈, 흙생강 등 김장 기본 재료를 준비했다. 

또한 재료 손질부터 직접 김장을 하는 가정을 위해 유기농, 친환경 인증을 받은 김장 재료 농산물을 판매한다. 김장배추, 김장무, 흙쪽파, 통마늘, 흙생강, 청갓 등 김장에 필요한 모든 재료가 준비돼 있다. 

이외에도 올가는 집에서 간편하게 맛볼 수 있는 ‘산지직송 포장김치’를 다음 달 5일까지 판매한다. 주문 즉시 산지에서 만들어 배송해 신선하며 ‘손맛 배추김치’, ‘손맛 총각김치’와 ‘손맛 백김치’ 등 다양한 종류의 김치가 준비돼 취향에 따라 구입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은 전국 올가 직영점, 숍인숍(Shop In Shop), 가맹점 바이올가(by ORGA)와 올가 인터넷쇼핑몰에서 진행되며 다음 달 4일까지 절임 배추, 김치양념소와 김장에 필요한 각종 재료를 예약할 수 있다. 

▲초록마을 유기농 절임배추 ⓒ초록마을

초록마을은 전국 460여개 매장 및 온라인쇼핑몰, 모바일앱에서 유기농 절임배추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초록마을은 생산자와의 연간 계약을 통해 유기농 배추 물량을 사전에 확보해 안정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초록마을 절임배추는 충청남도 당진, 전남 무안 등지에서 종자부터 꼼꼼히 선정해 재배한 유기농 배추를 전남 신안군의 천일염으로 절여 품질을 더욱 높였다. 

이번 예약판매는 물량 소진 시까지 한정판매로 진행하며 11월 15일까지 주문고객에게는 1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김혜경 초록마을 상품기획본부 과장은 “올해 유기농 절임배추는 지난해에 비해 자재비, 부대비용 등이 상승해 가격인상 요인이 많았지만 지난해 보다 30% 이상 추가된 물량을 사전에 확보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할 수 있었다”며 “많은 고객들이 고품질의 절임배추를 부담 없이 구매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농림수산품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8월보다 5.4% 오른 119.6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배추와 무 가격이 각각 34.7%, 49.0% 오르는 등 농산물 가격이 한 달 사이 6.3% 급등하면서 끌어올린 수치다. 특히 배추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가격이 2배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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