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사모님 주식]잘나가는 재벌 사모님 '삼성 홍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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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사모님 주식]잘나가는 재벌 사모님 '삼성 홍라희'
  • 정은하 기자
  • 승인 2016.12.09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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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원 상당 보유 vs. 아산 김영명·한진 이명희·CJ 김희재 '0'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은하 기자) 

내조를 통해 재계를 호령하는 ‘사모님’ 중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가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라희 여사가 가진 주식을 시가로 따지면 무려 2조 원에 달했다.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와 미래에셋대우 박현주 회장의 부인 김미경 여사가 나란히 2·3위에 올랐다.

반면, 시가총액 기준 30대 그룹 안에 드는 기업의 사모님이어도 보유한 주식의 양이 미미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9일 <시사오늘>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재계 총수들의 부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극과 극을 달렸다.

▲ 9일 <시사오늘>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재계 총수들의 부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극과 극을 달렸다. 왼쪽부터 삼성 홍라희 관장, LG 김영식 여사, SK 노소영 관장. ⓒ각사

부자 사모님…삼성 홍라희·LG 김영식·미래에셋 김미경

주식 보유량이 가장 많은 재벌가 사모님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었다. 홍 관장은 삼성전자 주식 1억4067만9337주 중 0.77%인 108만3072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9일 기준으로 1조9235억 원에 달한다.

홍 관장은 삼성그룹의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대외활동을 통해 문화, 예술, 자선 사업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병상에 누워있는 이 회장은 삼성전자 총 주식의 3.4%인 498만5464주를 보유하고 있다.

2위에는 구본무 LG 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가 이름을 올렸다. LG의 총 주식 수는 1억7255만7131주로, 김영식 여사는 그 중 4.3%인 742만3100주(4372억 원 상당)를 가지고 있다. 김 여사는 홍 관장과 달리 대외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편 구 회장은 11.28% 상당인 1945만8169주를 소유하고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부인 김미경 여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1357만2143주 중 2.72%인 36만9667주를 가지고 있고, 미래에셋컨설팅 77만6787주의 10.24%인 1만9531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900억 원을 훌쩍 넘는다. 하지만 LG 김영식 여사와 같이 회사경영이나 대외활동에 나서지는 않는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 816만9592주(60.19%)를, 미래에셋컨설팅 주식 37만7747주(48.63%)를 보유하고 있다.

가난한 사모님…SK 노소영·범현대가·한진 이명희·CJ 김희재

상당한 주식을 확보하고 있는 홍라희 관장과 김영식 여사, 김미경 여사와 달리 최태원 SK 회장의 부인 노소영 관장은 SK그룹 총 주식의(7036만0297주) 0.01%인 8616주만 소유하고 있다. 이는 시가로 따지면 20억 원 상당이다. 최 회장은 SK 주식의 23.4%인 1646만5472주를 보유하고 있다.

범 현대그룹의 사모님들 주식 보유현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부인 김영명 여사의 경우에는 아예 주식이 없었다. 그나마 범 현대그룹 사모님 9명 중 3명은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데, 그것도 시가총액으로 계산하면 10억 원 내외다. 이는 현대가의 보수적인 분위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여사, 이재현 CJ그룹 회장 부인 김희재 여사,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부인 이경렬 여사, 허상수 GS 회장 부인 이주영 여사도 보유 주식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담당업무 : 공기업과 재계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變係創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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