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배우자 출산하면 남성도 1개월 이상 육아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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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배우자 출산하면 남성도 1개월 이상 육아휴직
  • 정은하 기자
  • 승인 2016.12.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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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은하 기자)

롯데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내년 1월 1일부터 전 계열사에 남성육아휴직을 의무화 한다고 14일 밝혔다.

롯데는 14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신동빈 회장과 여성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롯데 WOW(Way Of Women) 포럼’을 개최했다.

올해 WOW 포럼에서는 롯데 남성직원이면 누구나 1개월 이상의 육아휴직을 의무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남성육아휴직 의무화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 도입에 따라 롯데 남성직원들은 배우자의 출산과 동시에 최소 1개월 이상 의무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배우자의 육아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워킹맘의 경력단절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남성직원들에게도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가정과 육아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롯데는 이와 더불어 남성직원들이 실질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휴직 첫 달 통상임금의 100%를 보전해 주기로 했다. 이를 통해 휴직으로 인한 급여의 감소 없이 최소 한 달은 마음 놓고 육아휴직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여성육아휴직자들에게도 휴직 첫 달 통상임금을 회사에서 보전해 준다.

한편, 롯데는 이미 지난 2012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자동육아휴직을 도입해 출산한 롯데의 여성직원이라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눈치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실제 2012년 자동육아휴직 실시 전에는 롯데 여성인재들의 육아휴직 비율이 60% 대에 그쳤지만, 현재는 95%를 넘어설 정도로 자동육아휴직은 자리를 잡았다. 롯데는 기존 1년이던 여성인재들의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까지 확대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 위해 여성직원에 이어 남성직원들의 육아휴직 의무화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임신과 출산, 육아로 인해 직장인들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는 일이 줄어들면 국가와 기업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공기업과 재계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變係創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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