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엔 새우가 왕"…동원F&B, '새우만두' 시대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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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엔 새우가 왕"…동원F&B, '새우만두' 시대 열다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6.12.19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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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첫 새우만두 '개성 왕새우만두' 출시 4개월 만에 매출 100억 원 돌파
CJ제일제당·신세계푸드·해태제과 등도 시장 가세…만두시장 패러다임 변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동원F&B의 '개성 왕새우만두'가 출시 4개월만에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 동원F&B

만두시장에서 전통적 고기만두의 시대가 가고 새우만두의 시대가 오고 있다.

동원F&B가 지난 9월 업계 최초로 통새우를 담은 고급만두인 ‘개성 왕새우만두’의 폭발적인 인기에 경쟁사들도 너도나도 새우만두 시장에 진출하면서 새우가 만두시장을 장악하는 형국을 보이고 있다.

동원F&B의 ‘개성 왕새우만두’는 출시 4개월 째인 이달 누적매출 1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F&B는 내년에 새우만두 시장에서만 4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은 새우만두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CJ제일제당, 신세계푸드, 해태제과 등도 최근 새우만두를 잇따라 새우만두 시장에 가세하며 만두시장의 패러다임마저 바뀌고 있다.

그간 만두 시장은 1987년 출시된 ‘고향만두’(해태제과)를 중심으로 20여 년간 저가형 시장이 형성돼 있었지만 지난 2008년 동원F&B에서 수제 형태의 프리미엄 왕만두인 ‘개성 왕만두’가 출시되면서부터 고급화 변화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후 CJ제일제당 등이 고급 콘셉트의 만두를 뒤이어 출시하면서 만두 시장은 기존 중저가 시장에서 고급 만두 중심으로 변화했다.

그러나 만두시장이 고급 시장으로 변화했음에도, 만두소는 고기소와 김치소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동원F&B는 만두소에 새우를 갈지 않은 통살을 넣고 100% 국내산 야채로 신선함을 보탠 개성 왕새우만두를 선보이면서 기존 만두시장의 패러다임을 다시 한 번 바꾸고 있다.

동원F&B는 새우만두 시장이 올해 약 150억 원, 내년 후발주자들의 본격 진입과 제품 출시가 활성화되면 600억 원, 내후년에는 1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새우만두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적중하며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새로운 만두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새우만두 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교자만두 시장에서 새우만두가 기존 고기만두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원F&B는 새우만두 부문에서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새우 만두 시장 1위 자리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지난 2013년부터 ‘개성’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약한 개그맨 신동엽을 모델로 TV 광고를 이달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신동엽은 ‘꽁트의 신’이라는 별명답게 이번 광고에서도 익살 넘치는 표정과 먹음직스러운 먹는 연기를 선보인다. 조선시대 왕의 모습으로 등장한 신동엽은 지금까지 고기만두 일색이었던 만두의 역사를 바꿔보자며 이제는 새우가 만두의 왕이라고 선언한다.

동원F&B 관계자는 “1등 브랜드의 입장에서 경쟁사들이 새우만두 시장에 진입한다는 것은 시장의 규모 자체가 커진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라며 “동원F&B는 내년 새우만두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교자 만두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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