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대선출마 선언…보수신당 연대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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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대선출마 선언…보수신당 연대 시사
  • 최정아 기자
  • 승인 2016.12.26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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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 국민의당 천정배 전 공동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뉴시스

천정배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천 전 대표는 26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호남을 들러리로만 인식하는 패권주의부터 불식해야 한다”며 “이제 호남을 비롯한 전국의 개혁세력이 한데 뭉쳐 개혁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올바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민주정부 10년은 호남 민심이 창조해낸 빛나는 역사였다”며 “호남이 정치 상수였을 때에만 한국의 개혁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천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친노·친문 세력을 향해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호남은 개혁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영남 후보에게 두 번이나 몰표를 던지며 스스로를 희생했다”며 “하지만 그들은 패권주의적 행태로 인해 정권교체를 이루지도 못하고 호남에 호남후보 불가론의 굴레만을 덧씌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지금 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친박계라는 시대착오적 극우세력이 철퇴를 맞고 있지 않나"라며 "한편으로는 진보진영 내지 야권 내에서도 낡은 패권주의, 폐쇄적이고 편협한 패권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세력들이 있다"고 민주당 친노·친문 세력을 새누리당 친박계와 싸잡아 '낡은 패권 세력'으로 규정했다.

이에 그는 민주당과의 야권 후보단일화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천 전 대표는 “저는 그 패권주의 세력하고 타협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 전 대표는 새누리당 비박계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열어뒀다. 그는 “여러 개혁적인 행동을 보여주고 간다는 전제에서 여러 가지 국민적 평가와 생각을 고려해 그분들과 함께할지를 결정해야 한다”며 “저로선 새누리당의 비박, 개혁적 보수 신당이라는 이름값을 하는 보수라면 광주를 비롯한 호남의 민심이 용인하는 걸 전제로 그분들과 협력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제가 그분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새누리당이라는 시대착오적 수구냉전세력과 의절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참회가 전제되고, 기존 새누리당과 의절하고 그런 가운데 행동으로서 개혁에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국회 및 더불어민주당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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