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꽃길만 걸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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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꽃길만 걸었으면"
  • 정은하 기자
  • 승인 2017.01.06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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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재계 홍보팀이 바라는 소망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은하 기자)

우리나라 재계 홍보팀 관계자들은 모두 2017년 경제전망을 어둡게 보고 대내외적 리스크로 인해 재계가 위험에 처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재계가 '꽃길'을 걸었으면 한다는 소망을 빌었다. <시사오늘>이 재계의 상황을 가장 가까이서 보고 듣는 기업 홍보팀이 2017년 정유년에 바라는 목소리를 담았다.

▲ 우리나라 재계 홍보팀 관계자들은 모두 2017년 경제전망을 어둡게 보고 대내외적 리스크로 인해 재계가 위험에 처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재계가 '꽃길'을 걸었으면 한다는 소망을 빌었다. ⓒ뉴시스

대부분의 재계 홍보팀 관계자들은 2017년의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예상되는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A그룹 홍보팀 담당자는 “우리나라가 2017년 어두운 경제전망 그리고 어수선하고 침울한 정치사회적 분위기 속에 있다”면서도 “어렵겠지만 대기업들이 먼저 나서서 투자확대와 고용창출을 이뤄내고 내수경제 회복에 적극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경기가 나아지고 다시 기업에 활력이 생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B그룹 홍보팀 사원도 “지난 2016년은 점점 악화되는 글로벌 경영 환경과 최순실 게이트 등으로 인한 국내 경영 리스크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2017년에는 기업들이 부정적인 경영 환경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질개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너가의 도덕성 그리고 오너가 자제들의 그릇된 행실에 대해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C그룹 홍보팀 담당자는 “재벌 총수들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사회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실망을 안겼고, 자제들은 비행기 내에서 술취해 난동을 부리거나 술집에서 종업원을 폭행하고 기물파손을 했다”며 “앞으로는 재벌 총수들이 사회적 위치에 걸맞는 도덕성을 갖추는 것은 물론이고 오너가 자제들의 철저한 인성교육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꾸짖었다.

2017년 정유년에는 우리나라 재계가 걸어가는 길에 ‘꽃길’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나왔다.

D그룹 홍보팀 관계자는 “얼마전 모 연예대상 시상식 대상 수상자가 우리나라 ‘국민들 모두가 꽃길을 걸었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한 것을 보았고 그 말이 마음 속에 와닿았다”며 “2017년에는 모든 기업들 그리고 임직원들이 꽃길을 걸었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F그룹 홍보팀 사원 역시 “2017년 정유년에는 매출 급증, 임직원 복지확대, 청년실업률 급감 등 재계에 기분 좋은 소식만 가득하길 바란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담당업무 : 공기업과 재계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變係創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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