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분용 수입밀가격 크게 상승
스크롤 이동 상태바
제분용 수입밀가격 크게 상승
  • 임진수 기자
  • 승인 2010.08.25 1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세청, 국내 시장과의 시차고려할 때 제한적일 듯
곡물 원자재 수입 가격이 들쭉날쭉하고 있어 서민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들어 제분용 밀 수입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하지만 한동안 급등세를 보였던 국제 원당가는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져 제과, 제빵, 아이스크림 등 식료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분용 밀은 수입의 65%를 차지하는 미국산이 2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나마 2009년에 비해선 약보합으로 연고점 대비 1.8% 상승에 그쳐 아직까지는 버틸만 하다는게 관세청의 분석이다.
 
관세청은 밀 국제시세가 국내 수입 통관가격에 반영되는 시차는 약 10개월 정도로 최근 급등하고 있는 러시아발 국제 밀가격 상승현상이 내년 상반기경에나 국내 소비자 물가에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원당 국제가격은 호주산이 전월대비 20.1%로 급락하고 있어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브라질이나 인도에서 이상기후가 나타나고 있어 내년 상반기에는 상승세를 보일것으로 관세청은 전망했다.
 
수입원자재와 달리 농산물 가격은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바나나 오렌지 등 과실류는 안정세, 중국산 고추 마늘은 큰 폭으로 올랐다고 관세청은 전했다.
 
냉동갈치, 냉장명태, 냉동조기 값도 연중 최고 가격수준까지 올라 추석을 앞두고 시장 물가 상승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고등어, 냉동명태 등 나머지 수산물은 안정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삼겹살은 미국, 호주 등 수입산 모두 5월이후 가격 상승세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주요 곡물 원자재 국제시세가 수입통관가격에 미치는 시차를 고려할 때 곡물가격 상승이 하반기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지만 국제 곡물가 급등에 따른 물가 불안심리가 각종 식료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