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 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인수 실탄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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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심' 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인수 실탄 1조"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02.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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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자본 인수 우려 불식…업계, 자금 확보 여부 주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지키기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지키기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인수 자금 1조원 가량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선협상대상자인 중국자본 더블스타를 물리치고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자금 1조원을 마련한 상태로 구체적 인수 방법은 향후 채권단에 밝힐 계획을 세웠다.

앞서 박삼구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 자금력에 대한 의문 부호가 붙은 바 있으나 이번에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룹 재건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또한 국내 기술이 중국자본으로 넘어간다는 우려가 일었는데, 이를 두고 박 회장의 금호타이어 인수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도 나오는 실정이다.

지금까지 박 회장의 우군으로 거론된 유력 기업은 효성과 CJ대한통운 등이다. 다만 금호아시아나 측에서 이번 인수와 관련해 공식 입장이 따로 없는 상황이라 정확한 확인은 늦어지고 있다.

업계는 박삼구 회장의 인수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지만 일각에서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위기다. 박 회장이 인수 자금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는지조차 살펴봐야 하는데다, 더블스타 측에서도 박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에 대한 대응책을 살피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이번 금호타이어 인수와 관련해 분명한 점은 복수의 재무적투자자로부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입장과 관련해서는 답이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오는 10일께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와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을 것으로 전해진다. 박 회장은 채권단의 SPA체결 이후 청구권 행사 여부를 밝히면 된다. 시한은 45일 이내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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