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올해 설 선물시장에서 한돈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보다 43.8% 상승하며 명절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 열린 ‘2017 설 한돈 선물세트 캠페인 결과 보고 및 한돈 판매촉진 운영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돈자조금은 설 명절 기간 공식 온라인 쇼핑몰 ‘드림한돈닷컴’의 판매결과를 지난해와 비교 분석한 결과 강원양돈농협, 옥황포크, 치악산금돈 등 총 18개 육가공 브랜드 판매율이 전년 대비 평균 43.8% 증가했으며, 참여 브랜드 중에는 최고 150%까지 판매가 증가한 곳도 있었다.
대형마트 판매도 두드러졌다. 한돈자조금은 설 명절기간 이마트, 농협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 총 99개 매장에서 한돈 선물세트를 판매한 결과 물량을 기존보다 대폭 늘렸음에도 조기소진됐다. 콜센터 등을 통한 기업체 선물 주문 물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 대형마트 축산담당자는 “5만원 이하의 실속형 선물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고급형 선물에 대한 반사이익과 더불어 만족도가 높은 한돈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이 증가했다”며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의 영향으로 선물세트 시장 자체가 축소돼 매출이 전체적으로 감소한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실속과 품격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한돈 선물세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최근 돼지고기가 쌀을 제치고 농축산품목 1위를 달성할 만큼 국민 식생활 변화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에 대한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판매 증가의 요인으로 봤다.
오민정 한돈자조금 사업관리팀장은 “지난해 추석에 이어 한돈 선물세트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설 한돈 선물세트 매출 성장 폭이 컸다”며 “앞으로도 한돈 선물세트가 명절을 대표하는 선물세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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