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대선] 출구조사 앞둔 각 당 상황실,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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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대선] 출구조사 앞둔 각 당 상황실, ´폭풍전야´
  • 시사오늘 정치부
  • 승인 2017.05.0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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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시사오늘 정치부) 

▲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상황실 ⓒ시사오늘

문재인 상황실, "뜨거운 취재열기"

19대 대통령 선거당일인 9일 저녁,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 자리잡은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 이곳은 개표가 시작하기 수시간 전부터 국내 취재진부터 외신까지 취재열기로 뜨거웠다. 문재인 후보 포스터가 걸려있는 무대 위에선 카메라 기자들이 취재준비로 분주했고 객석엔 취재기자들로 가득했다.

저녁 7시가 넘어가자 일부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개표상황실에 모습을 드러내자, 상황실 분위기는 더욱 활기를 띄었다. 취재진들도 더욱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주인공인 문재인 후보의 경우, 저녁 8시 반께 상황실에 도착해 당 지도부와 선대위 관계자와 인사를 나눈 뒤, 자택에 돌아가 개표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민주당 내부에선 득표율 40%대를 기대하면서 차분하게 저녁 8시에 예정된 첫 출구조사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한 민주당 관계자 또한 “40% 득표율을 기대하고 있는데, 일각의 추측대로 45%까지 나오면 좋을 것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자택 인근 홍은동 투표소를 찾아 부인 김정숙 씨와 투표를 마치고 오후 3시 당사에서 진행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독려 메시지를 보냈다.

 

▲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자유한국당 상황실 ⓒ시사오늘

홍준표 상황실, 북적이는 분위기...기대감 가득

자유한국당 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은 처음엔 취재진들만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점점 투표 종료 시간이 다가오면서, 당직자와 지지자들도 모이며 북적이기 시작했다. 자유한국당의 국회의원들도 조금씩 자리를 채웠다.

한 지지자가 “왜 이리 사람이 많아”라고 말하자 옆에서는 “홍준표가 될 것 같으니까 모이는 거지”라고 맞받기도 했다. 

홍 후보 상황실에는 일본 <아사히신문> 등 몇몇 외신 취재진도 모습을 보였다. 일부 지지자들은 ‘일본에서 홍준표가 이긴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보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 당직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상승세가 뚜렷해서 내부적으로는 대역전을 기대중”이라며 “자체적으로 오차 범위까지는 따라간 걸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홍 후보는 투표를 마친 뒤 큰아들인 정식 씨와 함께 경남 창녕에 위치한 선친 묘소를 찾았다. 투표가 종료되는 8시 이후 당사 상황실로 올 예정이다.

▲ 국회 헌정기념관에 마련된 국민의당 상황실 ⓒ시사오늘

 안철수 상황실, ‘차분한’ 분위기 속 출구조사 결과 기다려

국민의당 개표상황실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기대에 찬 모습이었다. 특히 결과를 기다리는 당직자들의 표정은 자신감에 차있었다. 국민의당은 여론조사에서 드러나지 않은 표심이 투표표결과로 이어져 안철수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창당 후 첫 대통령선거 상황실을 마련했다. 이곳에는 수많은 내외신 기자들이 모여든 가운데 당직자들은 마지막으로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8시 이후에 발표되는 개표상황을 위해 당직자들은 대형 모니터와 PC 등 장비를 설치했다. 실시간 투, 개표 상황 시스템 등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9일 개표상황실에서 <시사오늘>과 만난 국민의당 당직자는 “오늘 안 후보가 당사에 방문에 그동안 고생했다며 인사를 나눴는데, 그동안 캠프에서 보냈던 시간들이 생각나면서 울컥했다. 안철수를 위해 보냈던 시간이 너무나 행복했다. 국민들도 안 후보의 진심을 알아줄 것이다. 오늘 안철수가 승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상황실은 오후 3시부터 가동했고, 오후부터 당 선대위 주요 관계자 등이 모여 함께 투,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선대위 지도부는 저녁 7시 30분쯤 상황실에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국민의당 의원들 자리로 배치된 곳에는 ‘국민이 이깁니다 V3' 라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놓여있다. V3는 ’승리‘를 뜻하는 'Victory'와 안 후보의 기호번호인 ’3번‘를 합한 단어다.

한편 안철수 후보는 서울 모처에서 개표방송을 확인하고, 이후 당락 윤곽이 드러날 때쯤 안 후보는 국회 헌정기념관에 마련된 국민의당 개표상황실을 찾을 예정이다.

▲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바른정당 상황실 ⓒ시사오늘

 유승민 상황실, 숨죽인 긴장감

바른정당은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 상황실을 마련했다. 김무성 정병국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오후 8시쯤 상황실을 방문해 19대 대선 개표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유승민 후보는 출구조사가 발표되는 8시쯤에는 상황실을 방문하지 않고, 이후 개표 윤곽이 나올 시점에 당사를 재방문할 예정이다.

현재, 투표 마감 시간을 두 시간여 앞둔 가운데, 상황실에 있는 몇 몇 당직자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숨죽이며 출구조사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취재기자들의 노트북 두드리는 소리가 상황실을 가득 메운 가운데, 일부 방송기자들은 상황실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기도 했다.

한편, 유승민 후보는 이날 오전 부인 오선혜 씨와 함께 대구 동구 반야월농협 용계지점에 마련된 안심 2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한 후 남구 대명동에 있는 모친에게 인사를 드렸다. 이후 유 후보는 다시 서울로 올라와 오후 3시경 당사를 찾아 당직자들과 기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 여의도에 마련된 정의당 상황실 ⓒ시사오늘

심상정 상황실, “활기찬 분위기…10% 돌파 기대”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 마감을 2시간 앞둔 9일 오후 6시. 정의당 심상정 후보 선거상황실에는 활기가 감돌고 있다. 투표를 마친 당직자들이 하나둘 모여들고 있고, 각 언론사 카메라 기자들도 자리를 잡기 위해 일찌감치 상황실을 찾았다.

캠프 관계자들도 여유 있는 모습이다. 대부분 미소를 머금은 표정으로 투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상황실 복도에서 기자와 만난 한 당직자는 ‘피부가 많이 상했다’는 기자의 농담에 “10% 넘으면 심 후보에게 피부과 보내달라고 떼를 쓸 것”이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정의당 상황실은 자신감으로 가득 찬 분위기다.

정의당은 젊은층의 높은 투표 열기가 심 후보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프레시안〉이 의뢰하고 〈리서치뷰〉가 수행해 지난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심 후보는 19세·20대 투표율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55.8%)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14.2%)에 이은 3위(13.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이런 추세가 실제 득표로 연결되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심 후보는 투표 종료 이후인 오후 8시40분경 상황실을 찾아 개표방송을 지켜볼 예정이다.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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