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의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지난 24일 도쿄 롯데홀딩스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갖고 임기가 만료된 신 총괄회장을 제외한 이사 8명을 재선임했다.
신 총괄회장이 이사직을 내놓은 일본 롯데홀딩스는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의 지분을 19%가량 보유하고 있다. 이에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의 배제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신 총괄회장의 공식적인 퇴임 이유는 ‘고령’이다. 마지막 남은 롯데알미늄 이사직도 8월 임기가 만료된다. 신동빈 회장 등 기존 8명의 이사직은 유지됐다. 신 총괄회장도 명예회장 직함은 유지한다.
한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이날 본인을 포함한 4명의 이사 선임과 신동빈 회장 등 현 경영진의 이사직 해임안을 제안했지만 부결됐다.
신동주 회장은 계속해서 주총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신동주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광윤사(28 .1%)를 제외한 종업원지주회(27 .8%), 관계사(20.1%), 임원 지주회(6%) 등이 모두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라 신동주 회장의 반격이 성공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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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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