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2분기 영업익 1173억원...전년비 81.7%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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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2분기 영업익 1173억원...전년비 81.7% 급감
  • 박효영 기자
  • 승인 2017.07.26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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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유부문 실적은 양호...매출 4조6650억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박효영 기자)

 

에쓰오일(S-Oil)이 올해 2분기 매출 4조66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7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1.7% 줄었다고 26일 공시했다.

에쓰오일은 매출액이 증가한 배경에 대해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설비 운영과 해외 수출 확대"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에 대해선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 손실과 래깅효과(원유를 수입 정제해서 제품으로 판매하는 사이에 발생하는 시차효과)와 석유화학 정기보수와 같은 일회성 요인”이라고 감소 요인을 설명했다.

이번 2분기 실적에서 정유부문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이는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 손실이 악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에쓰오일의 정유부문 재고 손실액은 849억원에 이른다.

에쓰오일은 비정유부문에서 선방한 덕에 정유부문의 영업손실액을 어느정도 상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직 전체 매출액 대비 20% 수준이지만, 비정유 부문은 2분기에 영업이익 2022억원을 거둬 나쁘지 않았다는 게 에쓰오일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석유화학 부문은 주요 품목인 파라자일렌의 마진율 하락, 정기보수에 따른 가동률 축소의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 728억원을 거뒀다.

윤활기유 부문은 주요 공급사의 정기 보수로 인한 공급 제한과 계절 수요 급증으로 인해 영업이익 12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4분기 이후 최고액수다. 에쓰오일은 그룹Ⅲ 고품질 제품 생산시설 가동률을 최대화한 것이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하반기 실적 전망에 대해 "최근 들어 국제 저유가 추세가 반전될 것이고 석유제품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양호한 정제마진이 유지될 것"이라며 "정기보수와 같은 일회성 요인까지 없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정유,화학,에너지를 담당합니다. 재계·자동차 2진입니다.
좌우명 : 사건의 맥락 속에서 핵심을 보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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