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스토닉 VS. 돌아온 티볼리·QM3…달아오르는 소형SUV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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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스토닉 VS. 돌아온 티볼리·QM3…달아오르는 소형SUV 시장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07.26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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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출사표에 후발주자들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격 ‘맞대응’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소형 SUV 시장에서 진검승부를 벌이게 된 현대차 코나(위)와 쌍용차 티볼리 아머의 모습 ⓒ 각사 제공

소형 SUV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간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현대·기아차가 신차 코나, 스토닉을 앞세워 해당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자, 티볼리의 1위 수성에 사활을 건 쌍용차와 QM3를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는 르노삼성차는 각각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등판시키며 항전에 돌입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이달까지 출시된 완성차 소형 SUV 모델은 총 5종에 이른다. 지난달 27일 현대차 코나 출시를 시작으로 기아차 스토닉, 쌍용차 티볼리 아머, 한국지엠의 더 뉴 트랙스 블레이드 에디션이 판매에 돌입했고, 르노삼성 뉴 QM3도 가세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우선 현대차는 첫 소형 SUV 모델인 코나를 출시하면서 올해 2만6000대의 판매 목표를 세웠다. 소형 SUV 시장이 지난해 10만5000대 규모로 급속한 성장을 이룬 데 이어 올해에는 최대 13만~14만 대까지 점쳐지고 있어 극심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코나의 판매 추이 또한 나쁘지 않다. 티볼리의 월간 판매량 수준인 4300대 이상을 팔아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지만, 코나는 이미 지난 11일 기준 7000대 이상의 본계약을 달성하며 순항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기 비결로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가솔린 1.6 터보 GDi 엔진과 7단 DCT를 기본 적용하는 등 우수한 상품성에 기본 가격을 1895만 원으로 책정한 점이 꼽힌다. 여기에 디젤 모델도 운영하며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가성비를 앞세운 기아차 스토닉의 돌풍도 거세다. 스토닉은 디젤 소형 SUV임에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1800만 원대(1895만 원)에 구입 가능한 모델이라는 점은 물론 17.0km/ℓ의 동급 최고수준 연비까지 확보해 경제성 측면에서도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스토닉은 사전 계약 기간을 포함해 20영업일 동안에만 2500대의 계약 대수를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월 판매 목표인 1500대의 1.6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2030세대의 첫차 수요를 겨냥한 기아차의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현대·기아차의 소형 SUV 신차 출시가 잇따르자 시장을 지키기 위한 쌍용차와 르노삼성도 맞불 작전에 나섰다. 이들 업체는 각각 상품성을 개선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티볼리 아머와 뉴 QM3를 투입해 수요 이탈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이중 수입차라는 이미지가 더해져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QM3는 뉴 QM3로 옷을 갈아입으며 르노삼성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전망이다. QM3는 SM6와 QM6에서 보여줬던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고급화 전략을 이어받아 현대차 코나의 반격에 대비할 채비를 마쳤다.

쌍용차의 경우에는 지난 17일 티볼리 아머를 출시함과 동시에 국내 최초 주문제작형 콘셉트 모델인 티볼리 아머 기어 에디션(Gear Edition)도 함께 선보였다. SUV 본연의 단단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극대화한 티볼리 아머는 주력 모델들의 가격을 최대 23만 원(가솔린 VX 기준)까지 인하해 상품성 대비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티볼리 아머는 기존 티볼리의 견고한 판매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쌍용차 관계자는 "경쟁 모델들의 출시로 인해 고전이 예상됐으나, 기존 티볼리와 티볼리 아머의 판매량이 합산된 7월 실적은 전월 대비 비슷한 수준이나 소폭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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