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GS 등 30대그룹 비정규직 비중 1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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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GS 등 30대그룹 비정규직 비중 10% 육박
  • 박효영 기자
  • 승인 2017.08.0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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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용역직은 전체 근로자의 절반에 이르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박효영 기자)

▲ 비정규직 보호관련 개정법이 지난 2014년 9월 19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사용자의 고의적 또는 반복적 차별행위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징벌적 금전배상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아울러 단시간 근로자의 연장근로에 대해서는 가산수당을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 고용노동부 공식 블로그

국내 30대 그룹의 직원 10명 중 1명이 기간제 근로자(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CEO 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중 근로자가 300인이 넘는 사업장 360개사의 고용현황 조사결과를 2일 발표했다. 3월 말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11만9577명으로 전체 124만2496명의 9.6%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해당 기업 소속이 아닌 파견·용역직 근로자(56만1241명/45.2%)는 30대 그룹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다.

업종으로는 업계 특수성이 있겠지만 유독 건설업이 비정규직 비중이 높았다. 대림이 46.7%(5815명), 대우건설이 39.4%(2740명), 부영이 31.6%(655명)다.

파견·용역직 비중 역시 건설업계에서 높았다. 특히 부영은 8098명으로 소속 근로자 2070명의 4배에 가깝다.

비정규직 비중 20%를 넘긴 기업으로는 NH농협 28.7%(1만543명), GS 28.6%(8377명) 등이다.

반대로 비정규직 비중이 5% 미만인 기업으로는 대우조선해양이 1.3%(164명)로 가장 낮았고, 영풍 2.4%(88명), KT&G 3.0%(190명), LG 3.9%(5570명), CJ 4.3%(2332명), SK 4.6%(3537명), 효성 4.9%(957명) 등이다. 삼성 역시 5.6%(1만3912명)로 비중이 낮은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30대 그룹의 비정규직 근로자 규모는 4.2%(5273명) 감소했다. 정규직이 0.4%(4665명) 줄어든 것에 비하면 기업들이 비정규직 감축에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파견·용역직 비중도 1년 전에 비해 1.9%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림의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1년 사이에 36.9%에서 46.7%로 9.8% 늘었다. 대우건설은 파견·용역직 비중이 104.8%나 급등했고, 부영 47.5%, 하림 15.4%, 영풍 10.5%도 파견·용역직 비중이 높다.

 

 

담당업무 : 정유,화학,에너지를 담당합니다. 재계·자동차 2진입니다.
좌우명 : 사건의 맥락 속에서 핵심을 보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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