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산업은행에 10조 요청한 적 없어…단지 내부 논의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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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산업은행에 10조 요청한 적 없어…단지 내부 논의일 뿐”
  • 한설희 기자
  • 승인 2017.08.11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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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에도 산은 입김 없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 11일 연지동 현대상선 사옥 대강당에서 기자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있는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 시사오늘 한설희 기자

현대상선이 3분기에도 호조를 예상하며 해운·조선 상생을 통해 한국을 해양 강국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는 다짐을 11일 밝혔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이날 연지동 사옥 대강당에서 2분기 실적 발표 간담회를 갖고 "컨테이너 수송량, 특히 아주 노선 수송량이 2배 가량 크게 증가했다"며 “이 같은 컨테이너 부문 영업이익률은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3분기 매출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7월 산업은행에 10조 원을 지원 요청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10조 이야기가 나온 것은 저희가 10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의 선사로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금들을 검토한 것일 뿐”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산업은행이나 정부와 논의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최근 있었던 조직개편에서 회사 임원급들이 줄줄이 사퇴한 것에 대해서도 “정부에서 지난 10월에 발표한 ‘해운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수용하기 위해선 전문 인력과 시스템 선진화가 필요했다”며 “안타깝지만 이 과정 속에서 일부 임원들의 조정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엔 전혀 산업은행 입김이나 영향력이 없다”며 세간의 ‘산은 입김설’을 전면 부인했다.

2M(머스크라인·MSC)과의 전략적 협력이 3년 후 종료된다는 불안에 대해서는 “현재 2M과의 협업 상태는 아주 좋고, 앞으로도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100만TEU 달성이라는 목표를 위해서는 내부적 경쟁력도 갖춰야 하지만 외부적으로는 2M과 같은 얼라이언스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동맹의 중요성을 인정, 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밝혔다.

유창근 사장은 최근 출범한 한국해운연합(KSP)에 대해서 “KSP 활동에 저희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KSP의 화두인 상생·양보에 맞춰 현대상선도 다른 선사와의 마찰 있다면 큰 뜻에서 양보하겠다”고 상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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