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대] 安-千-鄭-李 4파전, ‘관전 포인트는?’
[국민의당 전대] 安-千-鄭-李 4파전, ‘관전 포인트는?’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7.08.13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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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안 vs 비안’ 대결·'정동영-천정배 단일화' 등 변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슬기 기자)

국민의당이 18일간의 전당대회 레이스에 돌입했다. 당대표 후보로 안철수 전 대표, 정동영 의원, 천정배 전 대표,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 등 4명으로 확정했다. 대선 패배와 제보조작 사건으로 당을 혁신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당 쇄신 방안과 지방선거 승리 전략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친안(親安)계로 분류되는 이 원내수석부대표의 당권 도전으로 ‘친안 vs 비안’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국민의당이 18일간의 전당대회 레이스에 돌입했다.ⓒ뉴시스

◇ 安-千-鄭-李 4파전, 관전 포인트는?

먼저 안철수 전 대표는 ‘구당(求당)’을 명분으로 ‘당원 중심 플랫폼 정당’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안 전 대표는 시도당의 권한 강화와 당원 중심의 플랫폼 정당을 중심으로 한 당의 혁신 방안을 수립했다. 구체적 실천과제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정치 신인을 30% 의무 공천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당의 정체성, 당헌당규 개혁 등을 논의할 제2 창당 위원회, 인재영입 위원회, 정치개혁을 주도할 정치혁신위원회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특히 이번 전당대회에서 낙선할 경우 정계은퇴 가능성이 있어 사활을 걸고 선거에 임하는 모습이다.

천정배 전 대표는 당내 인재 발굴과 육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 여성과 남성을 동등한 비율로 추천해 등용하고, 청년 당원에 대한 제도, 재정적 지원 확충을 약속했다.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 안팎 최고의 전문가들로 ‘지방선거기획단’을 꾸리는 등 당의 모든 자산과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동영 의원은 ‘몽골 기병론’을 주창하며 당의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당의 시스템을 바로 세우기 위해 ‘당원 주권주의’ 조항을 당헌에 명시할 계획이다. 또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상향식 공천, 청년‧여성 30% 의무공천 등 ‘3대 개혁 공천 전략’도 세웠다.

특히 정 의원과 천 전 대표는 ‘호남’을 지역구로 둔만큼 지역 당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전체 당원 중 절반 이상이 호남에 분포하는 만큼 호남 민심을 공략해 지지여론을 최대한 결집시킨다는 계산이다.

가장 마지막으로 당권 도전에 선언한 이언주 의원은 ‘국민의당 새판짜기론’을 들고 나왔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저비용, 고효율의 스마트 정당’을 실현해 지역 곳곳의 청년, 여성 등 숨겨진 인재 발굴을 공언했다. 특히 유일한 40대 젊은 피 인데다 여성이라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에도 두각을 보일 수 있다. 그 역시 차별화된 선명 노선을 제시해 고정지지층을 형성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다는 각오다.

▲ 당대표 후보도 안철수 전 대표, 정동영 의원, 천정배 전 대표,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 등 4명으로 확정했다ⓒ뉴시스

◇ 친안(親安) vs 비안(非安)의 대결, 천정배-정동영의 단일화 가능성도 ‘변수’

4인 4색의 혁신방안과 함께 향후 후보자 간 경쟁구도 형성에도 정치권의 관심이 쏠렸다.

당초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안 전 대표와 최고위원 러닝메이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향후 경선과정에서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 여부에 따라 후보자 간 경쟁구도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안 전 대표와 이 원내수석부대표의 정체성과 노선이 비슷해 지지층이 겹친다면, 안 전 대표의 1차 선거 과반득표와 결선투표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또 이 원내수석부대표가 TV토론을 통해 중도 노선의 안 전 대표와 공감대를 형성할 경우 ‘친안 VS 비안’의 경쟁구도가 선명하게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안 전 대표의 당선을 막기 위해 정 의원과 천 전 대표의 단일화 가능성 역시 변수다.

이들은 같은 개혁파 성향이자 호남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만큼 천 전 대표와 정 의원의 단일화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1차 투표에서 안 전 대표가 과반득표를 하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통해 단일화 효과를 볼 수 있어 완주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지난 11일 <시사오늘>과 만난 국민의당 관계자는 “단일화 가능성 등은 아직 이야기되고 있지 않다. 후보자 모두 당을 쇄신할 방안을 갖고 있고, 그 의지를 보이고 있어 당원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특히 당 안팎에서 인지도가 높은 주자들이 당권 경쟁에 나선 만큼 생산적인 전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번의 TV토론도 예정돼 있어 흥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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