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개발사 ‘펄어비스’에 쏠리는 ‘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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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개발사 ‘펄어비스’에 쏠리는 ‘투심’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08.30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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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펄어비스에 대해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의견이 제시되는 추세다. ⓒ펄어비스 CI

‘검은사막(Black Dessert)’을 개발한 펄어비스가 내달 14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검은사막은 일본·러시아·북미·유럽·대만 등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MMORPG로 자리매김한 게임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들의 희망 공모가액은 8만 원~10만 3000원으로, 공모가는 내달 1일 확정된다. 다만 다수의 애널리스트는 펄어비스에 대해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얘기하며, 그들이 보유한 해외플랫폼과 지적재산권(IP) 등을 근거로 제시하는 모습이다.

검은사막, 국내 넘어 세계로 세계로

▲ 7월 중국 China Joy 2017에서 공개된 검은사막 모습.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검은사막은 지난 2014년 12월 국내(Open Beta Test)를 거쳐 2015년 7월 정식 출시된 게임이다. 이후 펄어비스는 일본·러시아·북미·유럽·대만(자체 퍼블리싱)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했으며, 특히 일본·북미·유럽·대만 등에서는 PC MMORPG 게임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검은사막은 지난 5월 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Steam)’을 통해 글로벌 흥행성을 증명했다. 검은사막의 7월 기준 스팀 판매량은 53만 장, 판매금액은 1300만 달러로 알려졌다. 업계 안팎에서는 펄어비스가 글로벌 유저들의 피드백을 수용한 게 주효했다고 평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펄어비스는 지난 7월 남미 지역 출시를 진행했고, 4분기 중 터키와 동남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Snail Games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지난 7월 중국에서 열린 ‘China Joy 2017’ 게임쇼에서 Snail Games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게임 소개를 진행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현재 판호(라이센스) 발급 이슈가 남아있으나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다변화되는 검은사막···모바일부터 콘솔까지

▲ ‘검은사막’을 개발한 펄어비스가 내달 14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검은사막 공식 홈페이지 캡처.

펄어비스가 검은사막의 IP를 활용해 플랫폼 다변화를 꾀한다는 점도 주요 투자 요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올해 4분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검은사막 모바일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또 2018년에는 검은사막 모바일 버전의 글로벌 출시와 콘솔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다.

신한금융투자 이문종 연구원은 “전체 게임 시장 중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게임(2016년 기준 39%)과 콘솔 시장(32%)으로의 진출이 기대된다”며 “펄어비스의 2016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84%(616억 원), 271%(446억 원) 가량 성장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도 대만과 스팀에서의 성장, 모바일 버전 출시로 영업이익 부문서 고성장(1018억 원, 128%)이 예견된다”며 “2017년 예상 순이익 기준 펄어비스의 PER은 11~14배 수준으로 플랫폼 확장성을 감안시 저평가 됐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재계 및 게임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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