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LG화학이 석유화학업종 주도주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안정성과 성장을 겸비한 ‘우량주’라는 평가다.
근본적으로 석유화학과 정보전자, 중대형전지 모두 상승세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 LG화학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LG화학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조 7770억(27.51%) 오른 12조 8700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반기순이익도 상승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00억(42.06%) 상승한 1조 5200억 원을, 반기순이익은 같은 기간에 비해 4300억 원(60.56%) 오른 1조 140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반기 호성적에 힘입어 주가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은 13일 전 거래일(39만 원)보다 1500원(0.38%) 상승한 39만 1500원에 장 시작해 전일 대비 1만 7500원(4.49%) 오른 40만 7500원에 마감했다.
교보증권 손영주 연구원은 LG화학을 가리켜 “실적 안정성 담보 및 배터리 고속 성장 부각에 힘입어 명실상부한 석유화학 업종 주도주로 자리했다”고 평가했다.
손 연구원이 짚은 첫 번째 핵심 투자포인트는 저유가에 기인한 실적 안정성이다. 석유화학 업종의 경우, 저가 석유화학제품에 따른 ‘생산업자 풀 가동’과 수요 호조의 선순환 지속에 힘입어 LG화학의 호실적이 당분간 기대된다고 봤다.
여기에 손 연구원은 △미국 ECC 증설분 또한 저유가에 상당부분 흡수 △유가 급락 △저유가 박스권 고착화에 따른 유가 내성 등의 요인으로 인해 유가 급락에 따른 범용 석유화학제품 수혜가 스페셜티 석유화학제품에 전이되면서 LG화학의 실적 안정성이 더욱 부각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핵심포인트인 중대형 배터리의 고속 성장에 대해서는 “석유화학업종은 IT업종 다음의 실적 모멘텀을 보유 중이며 유가 약세로 건설·조선 업종 대비 비교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LG화학의 경우, 올해 EV/ESS용 배터리 출하량 급증 및 향후 고속 성장 기대로 배터리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석유화학 호조에 기반한 동사의 공격적 투자 및 실적 개선 지속에 힘입어 배터리 가치 상향은 당분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손 연구원은 “석유화학업종은 크게 Purechem과 Hybridchem으로 구분하는데 석유화학업종 주도주는 두 분야를 공히 이끌 수 있어야 한다”며 "(LG화학은) 성장 모멘텀을 장착해 주도주 지위를 확고히 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49만 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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