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오늘] 코스닥, 文 정부 중소기업 지원정책 수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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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오늘] 코스닥, 文 정부 중소기업 지원정책 수혜 ´기대감´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7.09.29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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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중소형주 차별적 성과 뚜렷…선택적 접근전략 유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올 8월 이후 정부 정책 기대에 코스닥 신성장기업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

최근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을 위한 일자리 창출정책에 이어 미래성장동력 육성정책으로 중심을 이동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로 인해 신산업 수혜가 기대되는 KOSDAQ(코스닥) 중소형주의 차별적 성과가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고 파악한다.

일례로 정부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담은 ‘문재인 케어’ 발표 이후 제약·바이오 산업이 부각되면서 건강관리 종목들로 구성된 코스닥 신성장기업 지수의 주가는 지난 8월 이후 15% 넘게 상승해 동기간 0.2% 하락한 코스닥 수익률을 큰 폭으로 상회한 바 있다.

코스닥 시장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심리적 요인과 수급이슈(대주주 양도차익과세 등)로 인해 올해 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KOSPI(코스피)와 달리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 일각에서는 현 시점에서 코스피 만큼이나 견고한 코스닥 실적을 주목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최근 2/4분기 실적을 반영한 코스닥 영업이익 증가율은 16.8%를 기록, 코스피보다는 규모나 강도 측면에서 약하지만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코스닥 내에서도 일정 규모 이상의 우량기업에 속하지 않은 중견기업이 유망하다는 주장이 대두됐다. 코스닥 중견기업부에 속한 기업 대다수가 정부가 지정하는 중소기업 범위(업종별 상이, 평균 매출액 기준 최대 1500억 원)에 속하므로 정부 정책의 직접적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닥 중견기업은 견고한 실적개선에도 불구, 우량기업대비 상대적인 가격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신증권은 “업종 측면에서 우량기업대비 가격 매력이 부각되는 중견기업 내 건강관리와 일부 IT업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증권가 일부에서는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줄곧 강조하고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 축소 완화를 위한 노력은 코스닥 시장에 우호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내포돼있다고 보고 있다.

단, 기업 간 양극화는 구조적인 문제로 단기간 내 해결될 가능성이 높지 않으므로 향후 대기업 증세를 담은 세법개정안의 통과(12월)와 4차 산업혁명 지원정책 등이 보다 구체화되는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또 다른 의견도 제기됐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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