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국감] ‘文정부 심판’ 피켓두고 與野 대립각
스크롤 이동 상태바
[국토위 국감] ‘文정부 심판’ 피켓두고 與野 대립각
  • 최정아 기자
  • 승인 2017.10.16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이하 국토위)가 16일 오전 열린 국정감사에서 파행위기를 가까스로 넘기며 눈길을 끌었다.ⓒ뉴시스

국회 국토교통위(이하 국토위)가 16일 오전 열린 국정감사에서 파행위기를 가까스로 넘기며 눈길을 끌었다. 이번 파행위기는 자유한국당 위원들이 ‘문재인 정부 무능심판’란 피켓을 두고 여야 위원 간 충돌이 벌어지면서 빚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오늘 유감스럽게 (한국당) 의원님들 앞에 (문재인 정부 무능심판이란) 문구가 쓰여있다”며 “20대 국회 들어서, 우리 상임위가 여야가 서로 협력과 조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를 여야 간사들의 회의를 통해 국감을 원활히 진행할 수있도록 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임종성 의원 또한 “이번 국정감사는 지난 정부(박근혜 정부)에 대해 국정감사하는 시간이다”라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려면 내년에 해주셔야한다. 그때 해주신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지적에 상임위 간사를 맡고 있는 한국당 이우현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에서도 민주당이 이렇게(피켓) 많이 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원전, 안보 정책 등에 대한 당 지침에 의해 (피켓 시위를) 하는 부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당 이헌승 의원 또한 “(민주당이) 야당시절 때는 그보다 더 한 문구도 붙였다”며 임 의원의 지적에 대해 “현 정부가 출범한 지 5개월이 지났다.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여야 위원 간 대립이 심화되자 정회를 검토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한국당 의원께서) 내로남불이라 말씀하셨는데, 사실 근거를 말씀해주셔야 한다. 자칫 정쟁으로 흐를 수도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원장께 정회를 신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 함진규 의원은 “전 (피켓이) 붙어있는지도 몰랐다만, 의원‧정당은 자신이 한 말은 책임진다”며 “자기 책임 하에 (피켓을) 붙일 수도 있는 부분을 전면전 선포하듯 정회를 선포하는 것이 우습다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과 한국당 간 대립이 심화되자 제3자 정당인 바른정당 이학재 의원이 중재에 나섰다. 이 의원은 “해당 정당이 아니기 때문에 중립적인 말씀을 드릴 수있을 것같다”고 운을 띄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우리 상임위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당입장을 저런 식(피켓)으로 전달하곤 한다”며 “피켓에 대해 국민들이 판단하게 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국회 및 더불어민주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후회없는 오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