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면세점, ‘롯데·신라·신세계’ 경쟁…오늘 2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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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면세점, ‘롯데·신라·신세계’ 경쟁…오늘 2곳 선정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7.11.09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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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롯데·신세계·신라가 제주공항 면세점 자리를 두고 삼파전을 펼친다. ⓒ 뉴시스

롯데·신세계·신라가 제주공항 면세점 자리를 두고 3파전을 펼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입찰에 참가한 3개 업체는 한국공항공사 측에 제안서와 함께 자신들이 원하는 영업요율을 제시했다. 다만 이 영업요율은 12월 말로 예정된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 PT가 종료될 때까지 각 사의 기밀로 유지된다.

앞서 한국공항공사는 면세점 사업자들에게 고정 임대료가 아닌 매출액과 연동된 임대료를 받겠다고 밝혔다. 공사가 제시한 수용 가능 최소 영업요율은 20.4%다. 이에 각 사업자들은 관세청 PT에서 자사만의 장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은 운영노하우를 강점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또한 롯데는 지난 8월 특허권을 중도 반납한 갤러리아면세점 직전까지 제주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했다. 게다가 제주 시내면세점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면 이번 입찰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라면세점은 글로벌면세점 이미지를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신라면세점은 현재 해외 국제공항에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이에 해외공항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내세울 방침이다. 실제로 신라는 입찰 참여 당일 가장 먼저 입찰가액을 써내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라면세점은 “오는 12월 홍콩면세점이 오픈하면 해외 매출 규모가 1조원에 달한다”며 “공항면세점 운영에 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사업자는 신라면세점 뿐”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의 전략도 주목된다. 신세계는 뒤늦게 면세점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지난 7월말 시장점유율 12.2%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유경 총괄사장의 주도 하에 면세점 매장 구성과 브랜드 입점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최근 신세계가 조선호텔 아래에 있는 면세점 조직을 신세계DF와 합쳐 조직을 재정비한 점도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히는 이유다.

한편 오늘(9일) 한국공항공사는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에 대한 제안평가·가격개찰 등을 거쳐 후보 사업자 2곳을 선정하고 당일 바로 관세청에 통보한다. 이후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는 PT 심사를 진행한 뒤 가장 적합한 사업자를 결정한다. 최종 사업자는 오는 12월 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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