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복합문화공간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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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복합문화공간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보니…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11.23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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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방향성·인지도 제고, 문화·예술 통한 고객 접점 확대 역할 ‘톡톡’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현대차 브랜드 체험관 1호점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의 전경.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고객들에 다양한 방식으로 브랜드 방향성을 알리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브랜드 체험관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국내·외 주요 지역으로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을 개장한 이래 △현대 모터스튜디오 디지털(삼성동 코엑스) △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경기 하남)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경기 고양) 등 수도권 곳곳에 브랜드 체험공간을 늘려가고 있다. 해외에서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 등을 마련하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우선 현대차의 첫 번째 현대 모터스튜디오이자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지난 2014년 설립된 이래 누적 내방객만 50만 명에 달할 정도로 고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차량을 판매하는 전시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이 반영된 예술 작품, 콘텐츠를 비롯해 자동차 전문 도서관, 새로운 고객 응대 서비스 등이 어우러진 자동차 복합 문화공간으로써 높은 평가를 받는다.

지난 10월부터는 국내 대형 설치 예술작가 배정완의 작품 〈거울 속 그는 왼손잡이다〉를 전시하고 있다. 이는 현대차가 갖는 브랜드 방향성 '모던 프리미엄'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예술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브랜드와 자동차에 대한 예술적이고 직관적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의 일환이다. 특히 작가의 꿈을 표현한 시를 바탕으로 구성된 해당 작품은 200여 개에 달하는 색색의 폴(수직구조물)들이 약 4m 길이의 두 나선형 날개를 감싸 안는 구조로 결합돼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3~5층은 현대차의 도전·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는 자동차 전문 갤러리로 구성, 제네시스 브랜드와 쏘나타, 그랜저 등의 인기 모델의 상품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현대차의 고객 접점 확대 노력은 해외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문을 연 '현대 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가 그 대표적인 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는 현대차가 해외에 최초로 개설한 브랜드 전시관으로, 지상 2층, 연면적 880여 m²(약 271평) 규모를 갖췄다. 특히 전시관 1~2층은 고객들에게 현대차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각각 독특한 테마를 가진 '자동차 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1층은 현대차를 대표하는 차종들을 비롯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조형물이 전시돼 있으며, 2층에는 자동차 관련, 예술,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 총 300여 권이 전시된 도서관, 음료나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는 카페, WRC 모터스포츠, 브랜드 컬렉션 등 특색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는 차량 전시 외에도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러시아 시장 내 현대차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와 인지도를 높이는 데 있어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다.

▲ 지난 11월 중국 베이징에 문을 연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의 전경. ⓒ 현대자동차

더 나아가 지난 11월 초 해외 시장에 두 번째로 선보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은 방문객들의 참여와 교류의 장으로써 그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총면적 1749㎡(약 529평) 규모로 조성된 이 곳은 1~2층을 아우르는 공기정화시스템(Air handling Unit)과 자동차 관련 서적을 볼 수 있는 북 라운지, 커피숍 등의 편의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2층에는 각종 전시·갤러리 공간이 위치한다.

특히 자동차 갤러리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수소 연료전지 기술과 향후 청정에너지에 대한 상상과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혁신에 대한 약속을 담은 영상을 상영, 관람객들에게 고요하고 오롯한 감상의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명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스튜디오 내 주제 전시 공간에서는 '소셜 모빌리티(Social Mobility)’라는 올해의 주제를 바탕으로 인류의 이동에 대한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예술작품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한 작품이 전시됐다. 이는 현대차가 자동차에서 나아가 '이동성'을 제공하는 회사의 업(業)과 사회와의 관계를 고찰하고자 기획된 공간으로 참신한 예술적 표현을 바탕으로 현대차가 당대 사회는 물론 향후에 미치게 될 영향을 깊이 있게 보여준다.

현대차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이 베이징 예술단지 798예술구의 랜드마크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디자인, 자동차, 예술 주간 등을 운영하며 각 분야의 명사와 고객이 만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고객과의 소통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릴 뿐 아니라, 앞으로도 국내외 작가들에게 작품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고객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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