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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셀프성형보조기구, 무분별한 사용은 금물
2017년 12월 04일 (월)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요즘 10대 청소년을 비롯해 20∼30대 젊은층 사이에서 일명 ‘셀프성형보조기구’가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일명 ‘코뽕’이라 불리는 코높이 교정기를 비롯해 쌍꺼풀 안경, V라인패치, V라인 마스크, 광대뼈·사각턱 축소 밴드, 얼굴 골격 축소기 등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그렇다면 수술 없이도 이들 제품만으로 성형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한 대답은 ‘NO'다.

경우에 따라 일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지만 장기간 사용할 경우 득보다 실이 더 많은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직 성장이 채 끝나지 않은 초등학생이나 10대 청소년들이 이들 보조기구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게 되면 물리적인 힘이 가해져 얼굴뼈가 변형될 위험이 높아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이처럼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중에서 버젓이 판매될 수 있었던 이유는 따로 있다. 셀프성형보조기구는 의료기기가 아닌 미용기구에 해당돼 특허청에 상표 등록만 하면 의학적 검증을 거치지 않아도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통구조 탓에 부모의 동의 없이는 성형수술을 받을 수 없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성형수술의 대안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쌍꺼풀 테이프나 쌍꺼풀액 역시 자주 사용하게 되면 각종 안과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높아지고, 뼈수술 없이 이들 보조기구 만으로 얼굴 골격을 줄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작고 갸름한 얼굴형을 원한다면 안면윤곽술과 같은 수술요법을 택하는 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이때 뼈수술 자체가 부담스럽다면 필러나 보톡스, 자가지방이식술과 같은 비수술요법이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수술 전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및 주의사항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봐야 한다.

또한 안면윤곽술은 각종 부작용이나 의료사고로 번질 위험이 높은 고난이도의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전 수술 집도의가 성형전문의인지, 해당수술에 대한 임상경험이 풍부한지, 안전성을 검증받은 의료기관인지 등 꼼꼼하게 따져본 후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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