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KT&G가 올 4분기 국내 영업이익은 3012억 원을, 해외에서는 매출액 1조 돌파가 임박하는 등 고른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신한금융투자가 전망했다.
4일 KT&G는 전 거래일 종가(12만 1000원)와 동일가에 장 시작해 오전 10시 42분 현재 전일대비 500원(0.41%) 하락한 12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KT&G의 올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 증가, 1.2% 감소한 1조 1000억 원, 3012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선보인 전자담배 ‘릴’은 수요가 공급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세금 인상이 예상되는 이달부터는 점유율 상승세가 5% 내외를 기록하며 가속화될 것이라고 신한금융투자는 전망했다. 기존 궐련 내 점유율 역시 전년 대비 1.6% 증가한 60.1%로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 기간 해외는 견조함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해외 매출액은 6.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해외 법인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 중인만큼 창립 이후 처음으로 해외 매출액 1조 원 돌파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신한금융투자는 KT&G의 올해 해외 매출액이 전년 대비 8.0% 증가한 1조 2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시장 내 점유율 확대에 따라 평균 판매가격(ASP)은 하락했지만 판매량이 1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내 수출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8875억 원, 해외 법인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1297억 원을 각각 달성하며 고른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지난 2016년 크게 부진했던 인도네시아 법인의 반등 영향이 컸던 것으로 신한금융투자는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 홍세종 연구원은 “KT&G의 2018년 해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0% 증가한 1조 1300억 원이 예상된다. 수출은 11.1%, 해외 법인은 10.3%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제조담배 내 외형 기여는 40%에 육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연구원은 △릴 출시에 따른 2018년 내수 매출액 증가 가능성 △견조한 해외 매출액 증가세 △현저히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등을 투자포인트로 꼽으며 “KT&G에 대한 식음료 톱픽 관점을 유지한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4만 6000원 모두 유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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