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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인터뷰] 유기준 "홍문종보다 내가 득표력 더 우위"
"중립지대 단일화, 또 다른 계파 모임...경선 출마하면 안 돼"
"홍 대표 체제, 민주적인 의사소통과 의사결정이 결여"
2017년 12월 07일 (목) 송오미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오는 12일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를 뽑는 경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표적인 친박((親박근혜)계 홍문종 의원(4선·경기 의정부시을)과의 단일화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유기준 의원(4선·부산 서구동구)은 7일 “두 사람 중에서 득표력이 조금이라도 더 있는 사람이 나가야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여러 측면에서 내가 (홍 의원보다)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 시사오늘 윤지원 기자

오는 12일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를 뽑는 경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온 7일 대표적인 친박((親박근혜)계 홍문종 의원(4선·경기 의정부시을)과의 단일화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유기준 의원(4선·부산 서구동구)은 “두 사람 중에서 득표력이 조금이라도 더 있는 사람이 나가야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여러 측면에서 내가 (홍 의원보다)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사오늘〉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우리당(한국당)에는 더 이상 친박이라는 계파가 존재하지 않는다. 어느 계파끼리 단일화를 한다는 말은 더 이상 성립될 수 없다”면서도 “나와 홍 의원 둘 중에 한 사람만 나가는 게 맞다”고 거듭 본선 전 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립지대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중립이라고 하면,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를 해서는 안 된다”면서 “중립지대 후보 단일화 자체가 또 다른 계파 모임을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어 지난 6일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원내 일에 관여하겠다”고 한 벌언과 관련, “당 대표가 원내대표와 긴밀히 상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 ‘원내대표와 잘 상의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하는 일이 각각 정해져 있기 때문에 당 대표가 자신의 권한을 넘는 일을 해서는 안 되고, 할 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홍준표 대표 체제에서는 민주적인 의사소통과 의사결정이 결여 돼 있고, 이에 대한 당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고 비판의 목소리도 덧붙였다.

한편, 현재 원내대표 경선에는 유 의원을 비롯해 친박계에선 홍문종 의원, 중립지대에서는 한선교 의원(4선·경기 용인시병), 친홍계에서는 김성태(3선·서울 강서구을) 의원이 출사표를 던져 사실상 ‘계파 대결’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같은 진영이라고 할 수 있는 친박계 홍문종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은.

“우리당(한국당)에는 더 이상 친박이라는 계파가 존재하지 않는다. 어느 계파끼리 단일화를 한다는 말은 더 이상 성립될 수 없다. 지금은 한국당이 처한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이를 수습하고 해결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실제로 많은 동료 의원들이 계파가 아닌 후보자의 경륜이나 리더십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당의 화합을 위해서 이제는 더 이상 친박, 친홍, 비홍 등 계파를 연상할 수 있는 용어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그래야 한국당이 ‘계파 정당’이라는 오명을 벗고 진정한 쇄신과 개혁을 꾀할 수 있다.”

-그래도 친박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은 친박이 존재한다는 것 아닌가.

“그건 언론에서 하는 말이다.”

-어제(6일) 홍 의원은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유 의원이 지금) 양보를 안 하면, 후보 등록을 하고 나서도 얼마든지 (단일화를) 할 수 있고, 어차피 여러 사람이 후보 등록을 하면 과반수의 표가 안 나오니까 1, 2등이 다시 결선투표를 하게 돼 있다”고 하면서 결국에는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단일화 모양새가 취해질 것을 자신했다.

“단일화라는 표현을 쓰기보다는 나와 홍 의원 둘 중에 한 사람만 나가는 게 맞다.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후보 등록하기 전에 둘 중에서 한 사람만 나가야 한다. 두 사람 중에 득표력이 조금이라도 더 있는 사람이 나가야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럼, 본인과 홍 의원 둘 중에서는 누가 더 득표력이 있다고 보나.

“득표력은 의원들에게 확장 가능성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 지금 우리당 의원들이 아직 표심을 정하지 않고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을 잘 이끌어서 내년 지방선거를 잘 치를 수 있는 능력과 대여 투쟁력, 협상력, 지지자들을 계속 끌어 모으는 능력, 당의 화합과 결속력을 다질 수 있는 능력 등을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당을 화합하고 단결시킬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런 측면에서 내가 (홍 의원보다)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득표력으로 이어질 것이다.”

-홍 의원도 양보할 생각이 거의 없는 것 같던데, 계속 접촉하고 있나.

“오늘 아침에도 만났다. 자꾸 만나면 되겠지 뭐.”

   
유 의원은 중립지대 후보 단일화와 관련,“중립이라고 하면 이쪽, 저쪽 편을 들어서는 안 되며,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를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시사오늘 윤지원 기자

-중립지대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중립이라고 하면 이쪽, 저쪽 편을 들어서는 안 되며,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를 해서도 안 된다. ‘계파 청산’을 외치며 중립을 표방하고 있지만, 중립지대 단일화 자체가 또 다른 계파 모임을 만드는 것이다. ‘중립’이라는 가치는 제1야당인 한국당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앞으로 당을 개혁하고 대여투쟁을 해 나가는데 있어서 능력을 보장하는 가치라고 볼 수 없다.”
 
-원내대표 선거 출마 결심 배경과 본인만의 강점은. 

“지금 문재인 정권이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하에 오만과 독선에 빠져 전(前) 정권 죽이기에만 몰두하고 있다. 국민을 위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홍준표 대표가 제1야당의 대표답게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그래야하는데 홍 대표 체제에서는 민주적인 의사소통과 의사결정이 결여 돼 있다. 즉,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홍 대표는 입으로 옮기기도 어려운 험한 말과 표현으로 보수정당의 품위를 훼손시키고 실존하지도 않는 계파를 운운하며 당을 분열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서 당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4선 중진의원으로서 그동안 경험했던 다양한 의정활동과 당직‧행정 경험 등을 당의 재도약을 위해 발휘해보고자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홍 대표가 어제(6일) 관훈토론회에서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원내 일에 관여하겠다”고 했다.

“당 대표가 원내대표와 긴밀히 상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 ‘원내대표와 잘 상의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 다만, 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하는 일이 각각 정해져 있기 때문에 당 대표가 자신의 권한을 넘는 일을 해서는 안 되고, 할 수도 없다.

또, 그간 홍 대표가 정제되지 않은 거친 표현을 자주 사용하다보니 정치권과 국민들로부터 많은 오해를 사기도 했는데, 내가 원내대표가 되면 당의 화합과 전진을 위해 홍 대표에게 언행을 순화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 드리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당이 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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