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카카오, 해외 투자 유치로 생태계 확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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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카카오, 해외 투자 유치로 생태계 확장 박차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7.12.18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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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싱가포르 상장 추진 예정…“주가 단기 영향 미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3개월 내 카카오 주가 변동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카카오가 글로벌 M&A 자금 확보를 위해 2018년 2월 싱가포르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이투자증권은 경쟁사인 네이버와의 기술 투자 격차를 좁힐 기회이긴 하나 단기적으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신중론을 제시했다.

18일 카카오는 전 거래일(14만 2500원)보다 5500원(3.86%) 하락한 13만 70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9시 19분 현재 전일대비 4000원(2.81%) 떨어진 13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카카오가 제3자 배정 방식을 통해 내년 2월까지 최대 10억 달러의 해외 투자 유치가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확보된 자금은 플랫폼 회사 인수 및 4차 관련 기술 투자에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카카오의 주요 M&A 대상은 모바일 중심의 게임·웹툰·음악·동영상 등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기업이며 카카오가 향후 AI 등 4차산업 관련 국내외 기업에 대한 원친 기술 투자 또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그동안 경쟁사인 네이버에 비해 매출규모와 현금 보유량이 적어 R&D 투자 비용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네이버와 카카오의 R&D 투자 비용은 각각 1조 96억 원, 1048억 원으로 투자 금액에서 큰 차이를 보였으며, 매출액 대비 투자 비용 또한 네이버가 20%대를 기록했던 반면 카카오는 10% 수준에 머물렀다.

그렇기 때문에 하이투자증권은 카카오의 금번 해외 투자 유치 진행을 긍정적 이슈라고 판단했다. AI,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의 신기술 분야의 투자 사이클에 진입한 만큼 투자 확대는 향후 생태계 확대 및 선점을 위해서는 필수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17만 원을 각각 유지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 신주 발행 예정주는 755만 주로 주식수는 11.1% 증가해 EPS 희석효과는 불가피하나 지금 확보를 통한 중장기적 성장 동력 확보 가능성이 우호적인 투자 심리 형성에 일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카카오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기존 서비스와의 시너지 창출 및 AI 신규 서비스 개발 및 제휴 확대 관점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의 정당성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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