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주년 3·1절②]"태극기 의미 변질"…유통가 일부, '무궁화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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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주년 3·1절②]"태극기 의미 변질"…유통가 일부, '무궁화 마케팅'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8.03.01 07: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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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삼일절’인 오늘 유통업계에서 관련 마케팅을 보기 힘들 예정이다ⓒ 뉴시스

‘3·1절’인 오늘 유통업계에서 관련 마케팅을 보기 힘들 예정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은 물론,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공식적인 삼일절 프로모션을 준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업계는 삼일절이 다가오면 고객들과 함께 애국심을 고취시키자는 취지의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태극기를 기업 입구에 전면에 배치하거나 관련 상품을 출시하지 않는 등 조용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편의점 업계도 삼일절과 관련한 프로모션 계획이 없으며, G마켓, 쿠팡, 11번가, 위메프, 티몬 등 이커머스기업들도 애국심 마케팅에서 한발 물러섰다. 프로모션뿐만 아니라 공식적으로 태극기 게양을 기획하는 기업들도 숨을 죽였다.

최근 보수단체 집회에서 태극기를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된 사례가 많아 자칫 태극기를 펼치는 순간 순수한 애국심의 의미가 변질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작년 재작년과 다르게 태극기 활용한 마케팅이 줄은 건 사실이다”며 “국기 의미가 변질된 것 같아 안타깝지만 업체들이 앞장서서 태극기마케팅을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고 귀띔했다.

업계는 오히려 삼일절이 지난 이후 3월3일 일명 ‘삼삼데이’(3.3데이)로 불리는 삼겹살 데이 마케팅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 일부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서울의 한 시민은 “국기게양을 하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태극기가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는 것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큰 걸 바라는 게 아니다. 올림픽도 막 끝난 시점에 기업들이 앞장서서 태극기를 활용한 마케팅을 한다면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교육 측면에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커피업계에선 태극기 대신 무궁화를 활용한 애국 마케팅에 나섰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삼일절을 맞아 우리나라의 꽃인 무궁화를 아름답게 그려내 전통의 미를 살린 ‘2018 무궁화 텀블러’와 ‘2018 무궁화 카드’를 3월1일부터 전국 1150여 매장에서 한정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2013년 첫 출시 당시 모든 물량이 완전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삼일절이 되면 무궁화에 한국적인 미를 덧붙인 아름다운 디자인의 텀블러와 카드를 소개해오고 있다.

엔제리너스도  매장에서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무궁화 뱃지’를 공짜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엔제리너스 측은 “무궁화 뱃지 증정 이벤트는 단순한 공휴일로 기억될 수 있는 3.1절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간직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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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기레기 2018-03-01 09:26:52
이런 기사 쓰고도 어디 가서 기자라고 하고 다니겠지?
유통업계 관계자, 한 시민 이름 못 까는 거 다 니 생각인 거잖아.
기사 끼워 맞추고 선동 앞장 서려고 애 많이 쓴다.
그러니까 이딴 매체에서 밥 빌어 먹고 살겠지.

기레기애쓴다 2018-03-01 08:20:33
변질?? 아하,,, 이런. 친북좌파와 쩌짝사람들에겐 변질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