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KT&G의 올해 1분기 연결 실적 감소가 예상되지만 하반기에 동사 전자담배 핏(FiiT)의 시장 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흑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28일 KT&G는 전 거래일(9만 8500원)보다 500원(0.51%) 하락한 9만 80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0시 22분 현재 전일 대비 400원(0.41%) 떨어진 9만 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KT&G 1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 5.2% 감소, 영업이익 16.4% 감소를 보일 것이며 이는 국내 내수 담배 판매량 감소와 수출 부진이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KT&G의 국내 담배 매출액은 7.6% 감소를 점쳤다. 전자담배 시장의 급성장과 담배의 자연 소비 감소가 겹치면서 담배 판매량이 8.3% 줄어든 것에 기초한다고 밝혔다. 1분기 기존 담배 점유율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61%를 유지할 것이며, 전자담배 핏의 판매량은 약 1조 5000억 개비, 점유율 10~12%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수출 담배 매출액도 29.8%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동 지역 수출이 일시적으로 급감했기 때문이지만 가격 협상이 마무리되면 수출이 재기될 것이므로 연간 수출액은 기존 예상과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미래에셋대우는 전망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담배 시장에서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10.5%, 2019년 18.8%, 2020년 27.5%를 그리고 전자담배 부문에서 핏의 점유율은 2017년 2.8%에서 2018년 21.6%, 2019년 31.1%, 2020년 42.0%로 상승세를 각각 예상했다.
전자담배 수익성은 올해 상반기에는 적자를 보일 것이나 하반기부터는 월 2억 개비 판매가 예상되기에 손익분기점(BEP)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9년 중반에는 일반담배 수준, 2020년에는 일반담배보다 마진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래에셋대우 백운목 연구원은 “전자담배 시장 성장은 KT&G에 악재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현재 주가는 매수하기에 적합한 가격이라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나 전자담배 이슈로 인해 2018년 영업이익이 1분기 16.4% 감소, 연간 5.3%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5000원에서 13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라고 덧붙였다.
좌우명 :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