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전기차 다크호스에 오른 기아차 '니로EV'…인기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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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전기차 다크호스에 오른 기아차 '니로EV'…인기 배경은?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8.09.12 11: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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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형 SUV 실용성·첨단 안전사양으로 '패밀리카' 성격 부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전기차 시장 내 기아차 니로 EV의 약진이 예사롭지 않은 모습이다. ⓒ 기아자동차

전기차 시장 내 기아차 니로 EV의 약진이 예사롭지 않은 모습이다. 기존 전기차들이 세단이나 해치백 형태에 국한됐던 것을 SUV로 확대시킴은 물론 장거리 전기차 시대의 본격적인 진입을 알리며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아차는 니로 EV의 첨단 안전사양을 통한 편의성과 패밀리카로서의 실용성을 크게 부각시키며 전기차 시장 내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3월 니로 EV의 사전 계약을 접수한 지 이틀만에 5000대의 계약고를 올렸으며, 지난 10일 누적 기준으로는 8500대의 계약을 접수, 국내 전기차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더욱이 니로 EV는 지난달 출시와 함께 고객 인도가 본격화되며 976대의 판매량을 기록, 경쟁 차종인 한국지엠의 볼트 EV(631대)를 제치고 단숨에 국내 전기차 시장 1위 모델로 등극했다. 이는 올해 5000대, 즉 월 1000대의 판매 목표를 세운 기아차의 바람과 가까운 수치라는 점에서 니로 EV의 순항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이러한 인기 배경으로 단연 준중형 SUV의 실용성이 유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출시된 전기차 모델들만 보더라도 르노삼성 SM3는 준중형 차급이지만 세단인데다 택시 보급이 많아 일반 고객들의 선호도가 다소 떨어지는 게 사실인 것. 또한 한국지엠 볼트EV 역시 해치백 형태로 넓은 연령대의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고, 수입 모델인 만큼 물량 확보도 여의치 않다는 점 역시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니로 EV는 준중형 SUV의 넉넉한 공간 활용성을 내세워 '패밀리카'로서의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5월 현대차가 SUV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을 출시하기는 했지만 소형SUV 모델임을 감안하면, 타겟 고객이 겹치는 불상사도 피했다.

실제로 니로 EV는 전장, 전폭이 4375mm, 1805mm로 코나 일렉트릭의 4180mm, 1800mm를 앞선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도 2700mm로 100mm 더 길다.  타사 경쟁 모델인 볼트 EV와는 더욱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전장, 전폭, 휠베이스는 각각 210mm, 40mm, 100mm 넓어, 여유로운 공간성을 자랑한다.

니로 EV는 SUV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볼트 대비 70ℓ 늘어난 451ℓ(VDA 기준)의 트렁크 적재 공간을 갖춘 점도 우세하다. 때문에 기아차는 볼트EV를 C사 전기차로 표현해, 그 비교 수치를 브로슈어에도 담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권혁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도 지난 11일 석파정 서울미술관에서 열린 니로 EV 미디어 데스트 드라이브 행사에서 "니로 EV는 5인 가족의 패밀리카로도 부족함이 없는 모델"이라며 "기존 전기차에서 고객들이 아쉬웠던 점을 극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 지난 11일 석파정 서울미술관에서 열린 니로 EV 미디어 데스트 드라이브 행사에서 권혁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또한 니로 EV는 미래지향적 전기차 성격에 부합하는 다양한 첨단안전 사양과 기술력을 집약한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니로 EV에는 기아차의 첨단 주행 신기술 브랜드 '드라이브 와이즈'를 적용해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기본 탑재됐다. 트림에 따라 후측방 충돌경고, 하이빔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등도 추가돼 주행 편의성과 안전성 제고에 기여한다.

이 외 전기차 본연의 기술 개발을 통해 △고전압 배터리 △수냉식 냉각시스템 △통합전력제어장치 △스마트 회생 시스템 △회생제동 패들쉬프트 등을 적용, 385km에 긴 항속거리 확보와 내연기관에 버금가는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이용민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 이사는 "니로 EV는 경제성과 공간성은 물론 전기차 유저들의 핵심요소인 항속거리와 첨단 기술들을 녹여내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최상위 트림인 노블레스의 선택 비율이 70%에 달하는 데다 신기술·편의사양 선택율이 타차종 대비 높다는 점은 니로 EV의 기술력과 상품성을 입증받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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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영 2018-09-12 23:28:07
코나보다 가격이 200만원이상 비쌈
연비가 코나보다 현저히 안나옴(무게가 무거움)
네비가 없는듯..........
장점은 코나보다 전장과 실내가 넓다는것과 버튼식 기어변속이 아니라 다이얼식인것이 장저밉니다.